[O2플러스] 에릭남 “내 직업은 가수…한국의 브루노 마스 되고 싶어”

동아닷컴 입력 2014-05-05 14:51수정 2014-05-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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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심을 무너트리는 호감형 얼굴과 귀여운 눈웃음, 자연스러운 진행에 반짝이는 순발력까지 갖춘 매력적인 리포터. 세계적인 톱스타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베테랑 같지만, 그는 사실 데뷔 2년 차 가수다. 본업으로 돌아온 에릭남(남윤도·27)은 다시 ‘인터뷰이’가 됐다.

그는 MBC ‘위대한 탄생2’에서 톱5까지 오르며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건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활약하면서부터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인지도가 조금은 불편해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릭남이 가수였어?’ 이런 반응을 자주 접해요. 많은 분이 알아봐 주셔서 좋기는 하지만 본업은 가수인데 리포터로 더 알려진 거 같아서 기분이 조금 묘하죠. 가수로서 절 좋아해 주셨던 분들도 줄지 않았나 생각도 들고요.”

가수활동으로 생긴 인지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활동 반경을 넓힌 건 신의 한수였다. 그는 ‘섹션TV’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아리랑TV ‘애프터스쿨 클럽’의 MC를 맡으면서 방송 환경이 익숙해졌고 편해졌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그에게 여러 가지로 큰 도움이 되는 값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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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방송이 어색하고 어려웠어요. 스트레스도 심했고요. 그런데 생방송 경험을 쌓으면서 많이 편해지더라고요. 현장에 많은 스태프를 알게 됐고, 많은 가수 선후배들과도 친분이 생겼죠. 이제는 방송국이 내 집 같이 느껴져요.”

최고의 기량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오는 법. 그는 익숙해진 환경에서 그동안 본인이 하고 싶던 장르의 음악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번 디지털싱글 ‘우우(Ooh Ooh)’는 빠른 템포의 댄스곡. 그간 발표했던 에릭남의 음악들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다. 가수로 다시 돌아온 그의 모습이 더욱 새롭게 보일 수밖에 없다.

“생소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사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음악은 비트가 강한 신 나는 노래였어요. 발라드는 감정 전달하는 방법이나 창법이 저랑 잘 안 맞는 거 같아요. ‘위탄’ 시절 이선희 선생님도 ‘마룬파이브 같은 비트 있는 곡이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셨죠.”

변신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궁금할 법도 하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는 이미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아티스트로서 만족스러운 앨범”이라고 말했다.

“음악은 저에게 아트예요.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표현할 수 있었고, 브루노 마스 오마주 느낌을 내고 싶었는데 잘 나온 거 같아요.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지만 하고 싶은 것을 했다는 것에 흡족해하고 있어요.”

그는 이번 곡 ‘우우’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고 있다. 정말 하고 싶었던 장르의 음악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찾고, ‘리포터 에릭남’이 가수였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좋아하는 음악으로 무대를 즐긴다는 것은 큰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가수니까요. ‘한국의 브루노 마스’로 불리고 싶어요. 이제 진짜 첫발을 내디딘 거죠.”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사진제공|B2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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