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 씨스타 보라 “직접 작사·작곡한 솔로 앨범, 내 20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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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7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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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가요계에서 가장 돋보였던 걸그룹은 씨스타(효린 보라 소유 다솜)다. 2010년 ‘푸시푸시(Push Push)’로 데뷔한 씨스타는 솔로 유닛 팀으로 모두 성공하며 3년 만에 ‘국민 걸그룹’ 대열에 합류했다. 팀의 맏언니 보라(본명 윤보라·23)는 “멤버 모두 바빴던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각자 효율적으로 활동하며 개인과 팀을 알린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씨스타는 6월 발매한 정규 2집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로 지상파 음악 방송 1위와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또 효린과 보라가 함께한 유닛 씨스타19는 미국 빌보드 K팝 2013년 결산 차트에서 조용필과 이승철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씨스타의 성공 뒤에는 보라의 전방위적 활약이 있었다. 그는 밝은 미소와 건강한 섹시함으로 남성팬들을 사로잡았다. ‘섹시퀸’ 이효리가 ‘제2의 이효리’로 지목했을 정도다. 보라의 매력을 방송사들이 놓칠 리 없었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이 줄을 이었다.

“처음 예능에 출연했을 땐 웃기만 했어요. 다행히 웃는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일이 잘 풀린 것 같아요.”

보라의 낙천적인 성격은 빠른 적응을 도왔다. 그는 “데뷔 후 가장 잘한 일은 도전을 즐긴 것”이라며 “도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그것들이 팀으로 활동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보라는 요즘 MC로도 인정받고 있다. 10월부터 연기자 박서준과 KBS ‘뮤직뱅크’를 진행하고 있다. KBS는 보라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연예대상 쇼·오락 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여했다.

“가수로 무대에 서 봤기 때문에 출연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멘트에 가수의 노랫말을 넣어 설명하는 등 포인트를 전하려고 노력해요. 진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MC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데 큰 상까지 받아 영광이에요.”

2014년에는 더 많은 분야에서 보라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SBS ‘패션왕 코리아’에 출연해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하며 새로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 배우로 데뷔하기 위해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 그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 뭐든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도 “경험이 쌓이면 라디오 DJ와 이름을 내건 쇼까지 진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말띠인 보라는 2014년(갑오년) 말의 해를 맞아 쉬지 않고 달릴 계획이다. 한 번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꿈꾼 여자아이가 이렇게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니 목표는 이미 이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목표 이상의 뭔가를 찾아 달리고 싶어요. 가장 하고 싶은 일요? 글쎄요. 제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거 아닐까요. 20대가 끝나기 전에는 가능하겠죠?”

오세훈 동아닷컴 기자 ohhoony@donga.com
사진ㅣ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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