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다이제스트]「미래와의 대화」

  • 입력 1999년 7월 2일 19시 22분


▼「미래와의 대화」조엘 쿠르츠만 지음, 오관기 옮김/양문출판사 387쪽 9800원 ▼

저자는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책임편집자이자 ‘전략과 비즈니스’지의 편집주간으로 활동 중인 국제적인 비즈니스 컨설턴트.

‘전략과 비즈니스’지에 실렸던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런던 비즈니스스쿨의 찰스 핸디교수, 일본 미쓰비시상사의 마키하라 미노루사장,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존 케이오 교수 등 세계적 경영학자와 경영인 등 12명과의 대담을 정리했다.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 기업조직과 경영방식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핸디교수는 상부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조직원은 정해진 틀안에서 정해진 일만 하는 조직형태는 낡았다고 본다. 그는 조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자발적인 헌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직 내의 배려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같은 헌신을 바탕으로 소수의 경영전문인이 회사의 큰 방향을 결정하고 나머지는 하부조직에서 자율성을 갖고 일처리를 하도록 하는 ‘분권화된 기업’ 형태의 모델을 제시한다.

미노루사장은 ‘종신고용’을 통한 회사와 직원의 인간적인 유대감을 중시한다. 같은 회사 내의 직원들을 실적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 ‘평등주의 시스템’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케이오교수는 재즈악단의 연주자들처럼 조직원의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창의력을 강조한다. 다양한 기업모델과 영업방식을 제시한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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