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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O2/작은 정원 큰 행복]화분에 고구마-감자 키우기

입력 2012-05-19 03:00업데이트 2012-05-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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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순만 꺾어 꽂아도 뿌리 쑥쑥… 감자, 여러개로 잘라내 심으면 OK
유리그릇에 얹어 수경재배 형식으로 키운 고구마.유리그릇에 얹어 수경재배 형식으로 키운 고구마.
고구마와 감자, 간식으로 참 많이 먹는 농작물입니다. 그런데 꼭 밭에만 심으란 법이 있을까요? 크기가 아주 작을 수도 있고 풍성하지도 않지만, 화분에 고구마와 감자를 심어도 수확의 기쁨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구마는 관상용으로도 아주 훌륭한 식물입니다. 제가 얼마 전 고양꽃박람회에 갔다 왔는데요. 여러 가지 관상용 고구마가 전시돼 있는 것을 봤습니다.

관상용으로 키우는 고구마는 다양한 방법으로 심을 수 있습니다. 먼저 적당한 화분에 고구마의 몸뚱이가 반 정도 드러나게 심어보세요. 시중에서 파는 인삼벤자민 분재의 느낌이 난답니다. 좁고 긴 화분에 심어 고구마 순이 늘어지게 하면 색다른 운치가 생기지요. 물론 조금이라도 고구마를 수확해 먹어 보시려면 크고 깊은 화분에 심어야 합니다.

고구마는 덩이뿌리가 아닌 순을 꺾꽂이해서도 기를 수 있습니다. 물컵 위에 고구마를 올려놓으면 싹이 나는 건 다들 아시지요? 그 싹이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잘라 흙에 심으면 아래로 뿌리를 내린답니다.

감자는 고구마와 재배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일단 감자 한 개를 여럿으로 토막 내 심을 수 있습니다. 농사를 전문적으로 짓는 분들은 내병성이 있는 씨감자란 것을 따로 쓰시는데요. 가정에서는 그냥 식용 감자를 잘라 쓰셔도 괜찮습니다. 어르신들에 따르면 옛날에는 소독을 위해 감자의 잘린 면에 잿가루를 발랐다고 합니다.

감자는 싹을 중심으로 여러 토막으로 잘라 심어도 된다.감자는 싹을 중심으로 여러 토막으로 잘라 심어도 된다.
감자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흙의 높이 조절입니다. 처음 감자를 심을 때는 흙을 조금만 넣으셔야 합니다. 아기 감자는 씨가 되는 감자의 줄기에 달리거든요. 이후 줄기가 자라는 것을 봐가면서 흙을 보충해 주시면 됩니다.





참, 고구마는 지금 심어 9월 말∼10월 초에 수확하시면 된답니다. 아파트 베란다엔 서리가 내리지 않으니 10월 말까지 두시는 것도 가능할 듯합니다. 감자는 잎이 누렇게 변했을 때가 수확 적기입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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