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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O2/작은 정원 큰 행복]녹차잔 머그컵도 예쁜 화분이 됩니다

입력 2011-10-08 03:00업데이트 2011-10-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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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께서는 혹시 컵이나 그릇으로 화분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생활원예 동호인 중에는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꽤 많습니다. 남과는 다른, 자기 스타일의 예쁜 화분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우리 주변의 컵이나 그릇을 재료로 화분을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화분 만들기 재료로 가장 좋은 것은 도자기 거름망이 들어있는 녹차 잔입니다. 별도의 작업 없이 바로 화분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찻잔의 거름망에는 유약이 칠해져 있지 않습니다. 이것 때문에 과습을 막을 수 있고 식물의 뿌리가 호흡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같은 이유로 꽃집에서 파는 분재나 야생화 화분은 바깥쪽에만 유약이 칠해져 있습니다. 찻잔은 크기가 좀 작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작고 예쁜 분재를 만들 수 있으니 좋습니다.

머그컵이나 도자기 그릇도 훌륭한 화분이 됩니다. 다만 물구멍이 없고 그릇 안쪽에도 유약이 칠해져 있어 습도 조절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물구멍은 만들면 되고, 식물은 습기에 민감하지 않은 것을 택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물구멍은 어떻게 만들까요? 먼저 그릇 안에 흙을 가득 채운 후 뒤집어 놓으세요. 흙이 받쳐주면 구멍을 뚫을 때 그릇이 깨지지 않습니다. 다음으론 구멍을 뚫을 위치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여주세요. 테이프는 그릇 아랫부분에 금이 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마지막으로 못과 망치로 조심스럽게 구멍을 뚫어주면 됩니다.

위 사진은 저희 회사 선배가 3년째 키우고 있는 찻잔 화분입니다. 사철나무를 심었는데 화분이 작아서 키가 많이 자라지 않았습니다. 귀엽지 않으신가요?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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