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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상장기업&CEO]씨앤지하이테크 홍사문 대표

입력 2018-01-16 03:00업데이트 2018-01-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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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국산화-플랜트 진출 등 영역 확대”
“화학약품 공급 장치 제조에 더해 화학 소재 국산화, 화학약품 폐액 재활용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이사 사장(59·사진)은 “신사업 추진과 해외 진출을 통해 화학약품 공급 장치, 소재, 재생 플랜트 분야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쓰이는 화학약품 중앙 공급 장치 국내 1위 기업으로 2002년 설립됐다. 코스닥시장에 25일 상장할 예정이다.

씨앤지하이테크는 2003년 새로운 방식의 화학약품 중앙 공급 장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삼성전자에 납품했다. 중앙에서 보낸 화학약품 원액을 각 세정(洗淨)장비에서 간이 혼합해 쓰는 기존 장치와 달리 중앙에서 2∼4가지 화학약품을 일괄 혼합해 공급하는 장치다. 반도체 세정장비 간 농도 편차를 없애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라인 설치비를 낮춰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또 디스플레이 제조에 쓰이는 현상액 혼합장치, 농도 관리장치, 현상폐액(廢液) 회수·정제장치 등을 일본 나가세산업과 협력해 만들고 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화학약품 중앙 공급 장치에 필요한 초정밀 유량 제어 기술, 정밀 농도 관리 기술, 실시간 혼합 기술 등 특허 31건을 갖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BOE(중국)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홍 사장은 중앙대 전자공학과를 마치고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기흥공장 1라인 세정 분야에서 일하며 64K D램 개발에 참여한 국내 반도체 산업 1세대다.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화학약품 공급 장치를 국산화하고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41세 때인 2000년 퇴사해 화학약품 탱크를 수입 판매하던 태화일렉트론의 부사장으로 몇 달간 일하다 독립해 창업했다. 일본에서 화학 소재와 부품을 수입해 파는 개인 기업을 운영하다 전 직장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화학약품 공급 장치를 개발하려고 2002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그는 “전량 수입하는 화학약품 탱크 부식 방지 라이닝시트를 일본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국산화하고, 현상폐액 재활용 원천기술과 운영 경험을 가진 미국 및 일본 기업과 올해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지난해 3분기(7∼9월)까지 매출 612억 원에 영업이익 79억 원을 올렸다. 공모자금(약 206억 원)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 나노 파이버 제조장치 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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