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유가하락 소식에 정유업체 상승세

  • 입력 2004년 6월 21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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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종합주가지수는 750선 턱밑까지 상승했다. 한국인이 이라크 저항세력에 납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됐지만 1400억원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개인투자자들은 1000억원 이상 순매도(판 주식이 산 주식보다 많은 것)했다. 오후 들어 홍콩과 대만증시의 하락 반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740선까지 위협받았지만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 유가 하락과 이라크 석유수출 재개 소식으로 SK 에쓰오일 등 정유업체들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KT 현대자동차 우리금융 SK네트웍스 KT&G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휴대전화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LG브랜드 사용료 지급 등이 악재로 작용한 LG전자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한방직은 부지 매각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쳤다.

현대모비스(자사주 매입 결의 소식), 금호산업(실적 호조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세양선박(컨테이너 제조업체 진도 인수합병 계약 체결) 등은 호재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형주 중에서는 KH바텍이 6% 이상 올랐다. LG텔레콤 레인콤 파라다이스 아시아나항공 인터플렉스 유일전자 LG마이크론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단기 테마인 전쟁 관련주(해룡실리콘, 테크메이트, YTN)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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