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일문일답 지상중계]문희상의원

  • 입력 2000년 7월 12일 00시 14분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의원은 11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개혁 마스터플랜 부재’를 비판한 뒤 이한동(李漢東)총리를 상대로 개혁우선순위와 국정조정능력 등을 집중 질문했다.

▽문의원〓개혁의 속도와 강도가 문제다. 최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나.

▽이총리〓정부 출범이후 금융 공공부문 등 4대분야 개혁을 추진해왔고 이제 빈곤문제 등 사회불안 해소를 위한 개혁에 들어서고 있다.

▽문의원〓그중에도 우선순위가 있는 것 아니냐. 반부패법 인권법 등은 비용도 안들이고 당장 할 수 있지 않느냐.

▽이총리〓잘 가르쳐 주셨다. 유념하겠다.

▽문의원〓총리실의 국정조정이 중요하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그 성공사례다.

▽이총리〓이미 관계장관회의가 정례화돼 있다. 국무조정실도 과거의 행정조정실과 달리 모든 부처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문의원=대통령만 바라보는 행정은 실패한다. 총리는 ’범퍼’역할을 할 책임이 있다.

▽이총리=고마운 충고다. 남북문제에 신경쓰기도 모자라니 총리가 민생을 철저히 챙겨달라는 대통령의 말씀이 여러 차례 있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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