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麵)이 좋다]불맛 살린 짬뽕… 고소한 짜장… 집에서 즐기는 중화요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오뚜기


오뚜기는 지난달 굵은 면발을 사용한 ‘진짬뽕’을 출시하면서 라면업계의 ‘짬뽕 전쟁’에 불을 붙였다. 오뚜기에 이어 팔도와 농심, 삼양식품 등이 나란히 짬뽕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올해 하반기(7∼12월) 라면 신제품 트렌드는 굵은 면발의 짬뽕 제품 경쟁으로 굳어졌다.

오뚜기의 신제품인 진짬뽕은 기존 라면보다 두껍고 넓은 3mm 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측은 “면이 두껍고 넓어지면서 기존 라면 면발보다 쫄깃하면서도 중국식 면 특유의 식감을 그대로 살릴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흔히 소비자들이 ‘짬뽕’ 하면 생각하는 맛을 살리기 위해 국물과 소스에 공을 들였다. 진짬뽕 국물은 오징어와 홍합, 미더덕 등 각종 해물과 야채를 센 불에 볶은 후 치킨과 사골 육수로 우려 냈다. 불에 볶은 후 육수를 넣어 일반 라면에 비해 국물 맛이 진하다.

특히 다른 짬뽕라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짬뽕 소스다. 진짬뽕에는 원료 건조 과정이 없는 액상 그대로의 짬뽕 소스가 사용됐다. 통상 라면에 사용되는 분말 소스와 다른 맛을 낼 수 있다.

또 짬뽕 소스와 함께 들어간 유성수프는 오징어와 마늘, 피망, 양파 등의 야채와 고추기름을 센 불에서 볶아 중화요리 특유의 ‘불맛’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건더기에는 짬뽕 특유의 재료를 듬뿍 넣었다. 판매하는 중화요리점 제품과 비슷하게 오징어와 게맛살, 청경채, 양배추, 당근, 파, 목이버섯, 미역 등 총 8가지의 재료를 넣었다.

오뚜기는 프리미엄 짜장인 ‘진짜장’도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진짬뽕과 같은 3mm 면이 들어갔다. 진짬뽕과 마찬가지로 ‘옛날 짜장’의 맛을 가정에서 재현한다는 게 목표다.

진짜장은 춘장과 양파를 볶아 만든 짜장 베이스에 돼지고기와 생강 등을 넣어 소스를 만들었다. 액체수프를 활용해 기존 분말수프로는 맛보기 어려웠던 옛날 짜장의 맛을 그대로 내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쇠고기맛 플레이크과 양파, 양배추, 튀김감자, 콩단백 등 짜장에 들어가는 각종 건더기를 가미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새로 내놓은 짬뽕 및 짜장 라면의 포인트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집 대표 메뉴인 짬뽕과 짜장의 맛을 얼마나 예전 그대로 살릴 수 있느냐 하는 점”이라며 “진짬뽕과 진짜장은 분말수프 대신 액체와 유성수프를 사용해 얼큰한 짬뽕과 고소한 짜장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프리미엄 라면인 진짬뽕과 진짜장 출시에 맞춰 라면 브랜드를 알리는 ‘진진진’ 이벤트도 연다. 29일까지 진라면과 진짬뽕, 진짜장을 먹는 사진과 영상, 구매 영수증 등을 찍어서 프로모션 사이트(jinjinjin.ottoginoodle.co.kr)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30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노트북 컴퓨터, 갤럭시 기어 등 경품을 준다.

오뚜기의 ‘진’ 브랜드 3종 제품명을 맞히는 퀴즈 이벤트도 열어 정답자 중 500명을 추첨해 오뚜기의 라면 제품을 맛볼 수 있는 모바일 교환권을 준다. 또 오뚜기 라면 제품의 광고 영상을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사람 중에서도 추첨해 제품 교환권을 증정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짬뽕과 진짜장 등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