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임안나 초대전 ‘Frozen Hero’, 오는 18일부터 전시

임안나는 전쟁 무기들을 신화화된 조각품과 장난감들과 함께 가상의 공간에 전시한다. 실재를 흉내 낸 장난감 무기들은 급속 냉동된 영웅들과 함께 전쟁 기념관 안에 진지하게 배치되어 있다. 하얀 공간 속 하얀 전쟁 오브제들은 빨간 풍선과의 조우로 재미난 충격을 준다.

한편 임안나는 현실 속 거대한 폐 무기들이 놓여있는 풍경들을 찾아 촬영하였다. 전쟁을 상기하는 이 차가운 오브제들은 주변 자연환경과 병치되고 중첩되어 낯선 장면들을 주도한다.

실재와 장난감, 사실과 가상, 두려움과 가벼움 등 두 갈래의 상이한 접근방식의 전쟁에 관한 아이러니를 말하는 그녀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입력된 전쟁에 관한 단상들을 자꾸만 건드린다.

오는 1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진화랑에서 전시된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