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이 발전을 하면서 병원마다 다양한 이름의 시력교정술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결국 기본이 되는 고민은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중 어떤 것이 나의 눈에 적합한가이다. 각 시력교정술의 특징과 장·단점, 시술 과정을 아이러브안과의 박영순 원장에게 들었다. 시력교정술, 알려고 하면 할수록 혼란만 가중되기 마련이다. 유명하다는 안과의 홈페이지 몇 군데만 살펴봐도 각기 다른 이름과 최고의 수술법이라는 소개에 망설임만 커진다. ASA라섹, M라섹, 무통라섹, 자가혈청라섹, 웨이브프론트라식, 에피라식 등등 참으로 많은 이름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렇게 다양한 시력교정 수술이 있다는 것은 가장 뛰어난 것으로 꼽을만한 방법이 딱히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말 많은 수술법들이 있고 그 하나하나에 이름이 붙어 인터넷에 떠돌고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수술법은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의 일부를 잘라내는 것이다. 그 나머지는 부작용을 줄여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각기 다양하게 개발된 방법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말 중요한 것은 정확한 검사와 경험 많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찾는 것이다. 특히 라식과 라섹은 레이저로 각막(*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볼록한 부위)을 잘라내기 때문에 복원과 재수술이 어렵다. 그러므로 시력교정술을 선택할 때에는 일생에 단 한 번 한다고 생각하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검사를 하면 대부분의 부작용은 예상할 수 있으므로 검사를 통해 수술 여부를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시력교정술 선택을 위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
검사항목 세극등현미경검사 → 굴절검사(ARK) → 동공크기검사 → 안압검사 → 각막지형도검사(ORBSCAN+TOPO) → 고위수차측정(WAVES-CAN) → 시야검사 → 각막두께검사 → 조절마비굴절검사 → 눈물량검사(BUT) → 정밀안저검사 → 상담 검사를 받기 일주일 정도 전에는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이는 반지를 오래 끼고 있으면 손가락에 자국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평균적으로 총 검사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다. ‘아벨리노 검사’의 필요성 : 아벨리노는 나이가 듦에 따라 각막 중심부의 혼탁이 발생하여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유전질환이므로 환자의 혈액이나 머리카락을 통해 DNA를 채취해서 검사한다. 아벨리노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라식 수술을 했다가는 실명할 수도 있다. 라식 VS 라섹 VS 안내렌즈삽입술 라식과 라섹은 수술 원리가 다르다. 라식은 각막을 얇게 벗긴 다음 레이저를 쏜 후 벗겨낸 각막편(*각막조각)을 다시 덮는 것이고, 라섹은 검은 눈동자의 피부만을 살짝 벗긴 후 레이저를 쏘는 것이다.
통증 없이 회복이 빠른, 라식 (LASIK, laser in-situ keratomileusis) 라식이란? 뚜껑 같은 각막편을 만들고 각막실질(*각막의 속살)에만 레이저를 쏘아준 후 각막편을 다시 덮어주는 수술이다. 레이저를 받은 상처부위가 노출되지 않고 각막상피의 손상이 없으므로 통증이 없고 시력회복이 빠르다. 라식수술의 장점 ■ 통증이 없다. 라식은 각막상피의 손상이 없고 레이저를 받았던 각막실질부위가 각막편에 의해 보호를 받기 때문에 통증이 없다. ■ 시력회복이 빠르다. 라식 후 다음날부터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 라식 후에는 각막혼탁(*각막이 불투명하게 하얘지거나 뿌옇게 변해서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이 없다. ■ 수술 후 치료기간이나 안약을 넣는 기간이 짧다. ■ 스테로이드 안약사용 부작용, 백내장, 녹내장 등의 발생 가능성이 적다. 라식수술의 단점 ■ 수술 후 각막두께가 라섹계열 수술의 경우보다 적게 남는다. ■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라섹계열 수술에 비해서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 라섹수술과 비교하면 외부 충격에 약하다. ■ 수술 후 다음날까지 눈을 비비지 않도록 정말 주의해야 한다. (각막편의 주름이나 이탈은 대부분 수술 첫날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수술 한 달까지는 아주 심한 충격은 피해야 한다. ■ 각막절편에 다른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라식수술 과정
이미지제공. <해피eye 해피talk>(지식공작소)
외부 충격에 안전한 시력교정술, 라섹 (LASEK, laser assisted sub-epithelial keratomileusis) 라섹이란? 라섹은 각막상피를 벗겨낸 후 레이저를 쏘아주고 레이저가 끝난 후 상피를 다시 덮어주는 수술이다. 라식수술 시 각막을 자름으로써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되었다. 무통라섹이란? 라섹수술은 통증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꺼리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인체에 무해한 특수 용액을 이용하여 안구를 급속히 저온상태로 만들어 레이저를 조사하는 ‘무통라섹’이 시행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인체는 순간적으로 무감각의 상태가 되어 라섹 수술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차가움만을 느끼게 된다. 라섹수술의 대상 및 장점 ■ 라식을 하기에 각막이 너무 얇아서 라식수술이 어려운 경우 ■ 권투나 태권도와 같은 격투기를 하거나 충격이 예상되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 눈이 너무 작거나 안구가 심하게 함몰된 경우 ■ 각막이 너무 심하게 돌출되었거나 반대로 너무 납작한 경우 ■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 반복성 각막미란(*각막상피박리라고 하며, 각막상피가 분리되어 뜨는 질환)과 같은 질환의 경우 치료와 동시에 시력교정을 같이 할 수 있다. ■ 수술 후에 각막을 보다 많이 남길 수 있어 각막확장증이나 원추각막과 같은 각막변성을 막을 수 있다. 라섹수술의 단점 ■ 수술 후 시력 회복이 라식수술보다 느리다. ■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3개월 정도 사용해야 한다. ■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3~4일 동안 착용해야 한다. ■ 고도근시의 경우에는 수술 후 각막혼탁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
라섹수술과정
라식, 라섹 모두 안 된다면, 안내렌즈삽입술 안내렌즈삽입술이란? ICL(안내삽입콘택트렌즈)은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눈 속의 수정체 앞에 설치하여 시력을 교정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고안된 렌즈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안내렌즈삽입술이란 콘택트렌즈를 눈 안에 삽입하여 시력을 회복하는 시력교정술이다. 라식과 라섹의 기준이 까다로워진 만큼 두 수술을 모두 할 수 없는 경우가 늘면서 안내렌즈삽입술의 수술이 늘고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의 대상 및 장점 ■ 라식과 라섹을 모두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 각막손상이나 변형의 우려가 없다. 특히 고도근시 및 초고도근시에서 레이저수술보다 안전하다. ■ 수술 후 바로 시력이 회복되며 교정시력의 질이 우수하다. ■ 필요에 따라 렌즈를 교체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의 단점 ■ 라식이나 라섹에 비해 고가이다. ■ 눈에 렌즈를 삽입한다는 게 부담스럽고 두려울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 과정 1. 각막 주변부에 3mm 정도의 아주 작은 절개창을 만든다. 2. 렌즈삽입기구를 이용하여 절개창을 통해 ICL렌즈를 삽입한다. 3. 삽입한 ICL 렌즈를 렌즈훅을 이용하여 홍채뒤에 위치시킨다.
시력교정술에 대한 궁금증 Q 시력교정술은 평생 한 번 밖에 못하나? 라식수술을 받았더라도 각막 두께가 충분한 경우 재수술이 가능하다. 다만 깎아 낸 각막의 양이 많은 경우나 선천적으로 각막이 얇은 경우에는 재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다. 각막 두께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는 안내렌즈삽입술과 같은 방법을 통해 시력 개선이 가능하다. Q 안과의사들은 라식을 하지 않고 안경을 쓴다던데? 라식 이야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 중에 하나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의사들이나 그의 가족들이 라식을 받고 있으며, 이를 병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라식의 경우, 모든 사람들이 받을 수 있는 수술은 아니다. 30% 정도는 고도근시와 각막이 얇다는 이유로 수술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의사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라식은 질병을 치료하는 수술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도 작용할 것이다. Q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노안이 빨리 찾아오나? 아니다. 노안과 실명 위험 모두 시력교정술과는 관계가 없다. 노안이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초점을 맞추지 못해 가까운 것을 보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의 경우 각막을 절삭해 굴절이상을 교정해 주는 것이므로 노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Q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빛 번짐 현상이 생긴다던데? 라식은 각막을 절삭하는 수술이므로, 절삭면과 비절삭면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차이가 발생하여 빛이 번져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수술 전 동공크기, 근시량, 각막의 미세굴곡을 정확히 측정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박영순 원장은 ‘안경 없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라식·라섹 수술을 선도해온 안과 전문의이다. 박 원장은 국내 처음으로 국제노안연구소를 설립하여, 시력교정술의 미개척 분야였던 ‘노안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의학대학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삼성의료원 외래교수, 서울의료원 안과과장을 역임하였고, Atlanta, Emory Eye Center, Chicago, Colman-Kraff Eye Institute, Bascompalmer Eye Institute at university of Miami와 교류한 바 있다. 도움말.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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