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여름철 피부질환 ‘어루러기’, 젊은 남성층에서 발병률 높아

  • 입력 2014년 8월 13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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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덜룩 피부 곰팡이 ‘어루러기’ 여름철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의 하나로 ‘어루러기’가 있다. 곰팡이로 인한 이 피부병은 국내 환자 중 20~40대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어루러기로 진료받은 인원은 모두 7만3,069명. 이들 중 남성이 4만9,471명으로 여성보다 2.1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40대가 60.6%를 차지했고 6~8월에 전체 환자의 47%가량이 집중됐다.

어루러기 질환이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활동량이 많아 땀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루러기 질환의 증상은 가슴·등·겨드랑이·목처럼 피지가 많은 부위에 다양한 크기의 저색소 혹은 과색소 반점이 생기는 것이다.

얼굴과 같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는 저색소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나 간혹 경미한 가려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피부과 교수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에 의한 표재성 피부 감염으로 발생하는 어루러기 질환은 지방성분을 좋아하는 균의 특성상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어루러기는 고온 다습한 기후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환기가 잘 되는 옷을 입고, 자주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 후 잘 말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진·기사제공 : M미디어 라메드, 류아연 기자 (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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