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리는 3∼4월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가장 많이 오르는 대표적인 봄 제철 생선이다. 동아일보DB
봄이 오면 ‘도다리쑥국’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도다리는 3∼4월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가장 많이 오르는 대표적인 봄 제철 생선이다. 겨우내 활동량이 줄었던 몸에 부담 없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환절기 건강 식재료로 주목받는다. 지방 함량이 낮고 맛이 담백해 남녀노소 누구나 먹기 좋다.
도다리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체내 흡수가 빠른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한다. 필수아미노산이 고르게 들어 있어 근육 유지와 회복에 도움을 주며 피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지방이 적어 소화 부담이 적기 때문에 노년층이나 회복기 환자 식단으로도 활용된다.
도다리에는 비타민 B군과 무기질이 함유돼 있어 에너지대사와 신경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봄철 기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 자극적인 음식보다 이런 담백한 생선을 활용한 식단이 부담을 줄이면서 영양을 보충하는 데 유리하다.
도다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지만 대표적인 요리는 도다리쑥국이다. 깨끗이 손질한 도다리를 물에 넣고 끓이다가 쑥을 넣으면 특유의 향이 더해져 봄철 별미가 완성된다. 쑥의 쌉싸름한 향이 도다리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소화 기능을 돕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도다리는 회로 먹거나 맑은탕, 구이로도 즐길 수 있다. 과도한 양념을 사용하기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이 잘 어울린다.
도다리는 신선도가 맛을 좌우하는 식재료다. 눈이 맑고 살이 탄력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손질한 뒤에는 냉장 보관하되 1∼2일 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간 보관이 필요하다면 손질 후 물기를 제거하고 밀폐해 냉동 보관할 수 있다. 다만 해동 과정에서 식감이 떨어질 수 있어 가급적 신선한 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도다리는 비교적 안전한 식재료지만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회로 먹을 때는 신선도 관리가 중요하며 위생 상태가 불확실하면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제철 식재료는 영양과 맛이 모두 뛰어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섭취량과 조리 방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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