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습지보호구역서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한쌍 포착…작년보다 20일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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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에서 포착된 재두리미 한쌍. (김포시 제공)
김포시에서 포착된 재두리미 한쌍.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한반도를 찾은 천연기념물 재두루미가 포착됐다.

김포시는 지난 3일 하성면 후평리와 인근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에서 재두루미 한쌍이 포착됐다고 5일 밝혔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매년 월동을 위해 러시아에서 한반도를 찾아와 이듬해 3월쯤 돌아간다. 올해는 작년보다 20여일 정도 늦게 재두루미가 포착됐다. 이는 기후변화로 러시아의 추워지는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곳은 재두루미 취서식지로 보존가치가 높아 김포시가 10여년 전부터 재두루미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역이다. 매년 100여마리가 이곳을 찾는데, 김포시는 올해 역시 100여마리가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현 김포시 환경과장은 “재두루미의 안정적인 서식지 보전사업은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지역 주민들의 볏짚존치 등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재두루미를 비롯한 법정보호종 보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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