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낫싱’ 투명폰 15일 출시 예정…네이버 ‘크림’ 통해 판매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10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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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만든 투명 스마트폰 ‘폰투’(낫싱 인스타그램 갈무리)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만든 투명 스마트폰 ‘폰투’(낫싱 인스타그램 갈무리)
영국 테크 스타트업 ‘낫싱’이 투명 스마트폰 ‘폰투’(Phone2)를 15일 국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판매처는 네이버 계열 리셀(재판매) 플랫폼 ‘크림’이다.

낫싱 휴대전화가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 ‘폰원’(Phone1)은 전파인증과 정식 발매 없이 지난해 7월 쿠팡 등을 통한 해외 직구대행 형태로 판매됐다.

‘외산 스마트폰’으로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를 뚫고 유의미한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낫싱’은 15일 네이버 계열 ‘크림’을 통해 ‘폰2’ 판매를 시작한다. 단,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같은날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크림’ 쇼룸 매장에서도 폰2‘를 선보인다.

네이버 ’크림‘은 15일 이전 홈페이지에서 제품 티징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크림 측은 폰2의 판매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낫싱이 크림과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낫싱은 올해 3월 속이 훤히 보이는 무선 이어폰 ’이어2‘를 크림에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바 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낫싱이 모바일 사업을 접은 LG전자의 빈틈을 노려 삼성전자(005930)의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최근 외산 스마트폰은 1%대 비중을 뚫고 한국에서 힘을 키우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제조사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1%(1분기) △2%(2분기) △3%(3분기) △3%(4분기)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지난해 9년 만에 한국에 들어온 모토로라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낫싱‘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의 공동 창업자인 중국계 스웨덴 기업가 칼 페이가 2020년 설립한 기업이다. 낫싱 스마트폰의 특징은 투명한 디자인이다. 스마트폰 뒷면 커버가 투명한 소재라 그 속의 부품이 훤히 보인다.

’폰투‘는 12일(한국시간) 전 세계 시장에 발표되는 낫싱의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60만원대의 가격의 전작(폰원)과 달리 프리미엄 모델이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택했고, 6.7인치 대화면과 4700밀리암페아(mAh) 대용량 배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관계자는 “낫싱은 지난해 한국에서 실패를 줄이고자 해외 직구 대행 방식을 택했다면, 올해부터는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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