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몬수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성인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은 100㎎. 영양사인 앨리샤 갤빈은 “레몬 한 개는 하루 권장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약 20㎎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며 “비타민C는 면역 체계에 도움이 되고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고 했다.
레몬수는 소화를 돕고 체중 감량에도 이롭다. 매체에 따르면 아침에 일어나서 미지근한 레몬수를 마신다면 배변 활동이 촉진돼 장내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또 식사 전에 레몬수를 마시면 포만감을 촉진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레몬에 들어있는 칼륨은 나트륨 수치를 억제하고, 염분에 따른 부기를 완화하기도 한다.
다만 레몬은 PH가 2~3으로 산성이 강해 빈속에 마실 경우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 환자들에게 좋지 않다. 이같은 경우에는 레몬 섞인 물이 아닌 미지근한 맹물을 마셔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수분 섭취량은 하루 1.5~2ℓ다. 하지만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량이 있으므로, 몸 상태에 따라 적정량 마시는 게 좋겠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