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호주 품목허가 획득… 글로벌 61개국 허가 完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25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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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글로벌 10위권 보툴리눔 톡신 시장
오세아니아 시장 첫 걸음
100개국 이상 허가 목표… 올해 중국 등 허가 추진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호주 현지 품목허가를 통해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수출명 누시바, Nuceiva)’가 호주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호주 품목허가 획득으로 나보타는 전 세계 61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100개국 이상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파트너 업체는 미국과 동일하게 에볼루스(Evolus)가 맡는다. 미용 적응증 제품 파트너로 미국과 유럽에 이어 호주 현지에서도 나보타 유통과 판매를 전담한다. 미국과 유럽시장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학 기반 마케팅을 주도하고 호주에서도 성공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가 허가한 품목은 나보타(누시바) 100유닛이다. 지난 2021년 12월 품목허가 신청 후 1년여 만에 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발매 시기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로 잡고 있다.

호주는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대형 시장이다.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1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비외과적 시술 중 보툴리눔 톡신 비중은 41% 수준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1인당 시술 비용도 비싼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처음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아시아 기업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은 나보타가 유일하다. 불순물을 최소화하는 최신식 하이퓨어테크놀로지 특허 기술이 적용된 고순도 톡신으로 임상을 통해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와 2위인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80개국에서 파트너십 계약이 체결된 상황으로 향후 대웅제약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호주 소비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나보타의 우수한 안전성과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중국 등 다수 국가에서 허가 취득이 유력한 상황으로 글로벌 넘버원(No.1)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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