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리띵] 허위조작정보에 속지 않으려면? ‘팩트체크넷’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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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6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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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리띵'은 'Application(애플리케이션·앱)'과 'Everything(모든 것)'을 합친 말로, 유용한 스마트폰 앱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가짜 뉴스 판별해 드립니다 팩트를 체크해주는 팩트체크넷[앱으리띵]

1인 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유통되는 정보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게 있는 게 ‘가짜뉴스’와 같은 허위조작정보 문제입니다. 미디어와 정보를 접할 때 그 어느 때보다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게 중요해진 이유죠. 내가 접하는 정보가 정말 사실인지 검증하고 확인하는 ‘팩트체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누가 봐도 거짓 같은 내용도 있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감쪽같이 속을 수 있는 그럴싸한 내용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죠.

출처=팩트체크넷
출처=팩트체크넷

이렇게 혼자서는 어려운 팩트체크를 여러 언론, 전문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팩트체크넷’입니다.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가 공동 출자해 2021년 출범한 ‘재단법인 팩트체크넷’에서 운영하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입니다.
팩트체크넷에서는 시민 팩트체커와 전문 팩트체커로 구성된 팩트체커들이 활동하며 검증 주제를 선정하고 팩트를 체크합니다. 7월 6일 기준으로 팩트체크 전문 기자 13명, 분야별 전문가 8명, 시민팩트체커 27명이 활동 중입니다. 시민팩트체커는 방송기자연합회가 실시한 팩트체크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했거나 팩트체크 시민 공모전에서 수상한 시민들 사이에서 선발됩니다.

검증 주제는 팩트체커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주제 혹은 시민들이 제안한 주제에서 선정되는데요. 검증 제안은 팩트체크넷 회원 가입 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안한다고 해서 모든 주제가 검증 대상이 되는 건 아닙니다. 단순 추측성 발언이나 근거가 불분명한 개인의 주장, 개인의 기호, 사회적 통념 등은 기본적으로 검증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또한 검증을 제안하고자 하는 정보가 적시된 게시물 링크와 같은 출처가 필요합니다. 올해 5월까지 검증이 제안된 596건 중 282건의 팩트체크가 완료됐습니다.

출처=팩트체크넷

검증 주제로 선정돼 검증에 들어가면 선정 이유, 과정, 근거 자료, 결과는 모두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검증은 한 명의 팩트체커가 도맡을 수도 있지만 여러 팩트체커가 협력해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시민 팩트체커들의 검증에 전문 팩트체커들이 자문하기도 하죠. 이렇게 검증을 마치면 ‘사실’, ‘대체로 사실’, ‘절반의 사실’, ‘대체로 사실이 아님’, ‘사실의 아님’, ‘판단 불가’ 6등급으로 나누어 판별 결과를 알려줍니다.

출처=팩트체크넷
출처=팩트체크넷

팩트체크넷에서는 팩트체크들이 검증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검증 도구도 제공하는데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블로그, 카페, 뉴스 등 온라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실시간 이슈’ 기능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외에도 뉴스나 SNS에서 퍼지는 공인들의 발언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주는 ‘공인 발언’, 딥페이크 의심 이미지를 제보하면 분석해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허위정보 판별법을 알려주는 교육 콘텐츠 \'체크톡\'. 출처=팩트체크넷
허위정보 판별법을 알려주는 교육 콘텐츠 \'체크톡\'. 출처=팩트체크넷

팩트체크넷은 시민들이 스스로 올바른 정보를 판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용 콘텐츠인 ‘체크톡’도 제공합니다. 메신저로 허위조작정보를 전달받는 상황을 재현한 일종의 가상 메신저 채팅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전달받은 정보가 올바른 정보인지, 믿을만한 정보인지 판단할 때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미래의 팩트체커가 되고 싶다면, 먼저 체크톡부터 시작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동아닷컴 IT전문 권택경 기자 tk@itdonga.com

영상 / IT동아 차보경 (cha@itdonga.com), 최원영 (wy@itdonga.com), 정수원 (sooone@itdonga.com), 백인철 (bic@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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