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혈관중재학회 “LDL 콜레스테롤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저저익선 365’ 캠페인 진행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1월 4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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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4일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LDL 콜레스테롤 관리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나쁜 콜레스테롤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저저익선(低低益善) 365’ 캠페인을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저저익선 365 캠페인은 지난해 학회가 전개한 저저익선 캠페인 연장선이다.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제시하고 365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캠페인 일환으로 학회 소속 심혈관질환 전문의 5명이 직접 참여한 영상 시리즈 ‘심심당부(심혈관질환 위험군과 경험자에게 전하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의사들의 당부)’가 학회 공식 동영상 공유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달 23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영상이 공개된다. 총 10편으로 구성된 영상은 ▲심혈관질환 정의와 종류 ▲위험군별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을 위한 일상 속 관리법 등이다.

학회는 캠페인 영상을 통해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 적정수치를 70mg/dL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는 초고위험군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1년 이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인 합의와도 일치한다고 전한다. 실제로 2019년 개정된 유럽시장학회(ESC)-유럽동맥경화학회(EAS)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관리 수치를 70mg/dL보다 낮은 55gm/dL 미만으로 권고했다.

반면 국내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과 LDL 콜레스테롤 관리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심혈관질환 환자 51만486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관리 목표(70mg/dL) 도달률은 26.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꾸준한 관리에 대한 인식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채인호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이사장은 “연속성 있는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꾸준한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 관리에 대한 국민 인식이 크게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캠페인은 영상을 활용해 진행되는 만큼 전 국민이 심혈관질환과 혈중 LDL 콜레스테롤 관리의 중요성을 쉽고 편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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