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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ing] 셀렉트스타 “캐시미션은 집단지성으로 AI 키우는 리워드앱”

입력 2020-12-30 18:51업데이트 2020-12-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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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한층 향상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다. 다만 AI 서비스에 꼭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많다.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활용하기 위해선 엄선된 수집 및 적절한 가공 과정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 인력이 필요하다.

셀렉트스타의 신호욱, 김세엽 공동대표


그래서 최근에는 데이터의 수집 및 가공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SK텔레콤(이하 SKT)의 유망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5GX 액셀러레이터 선정 기업 중 한 곳인 '셀렉트스타(SELECTSTAR)'도 그 중의 하나다. 특히 이 업체는 리워드앱을 이용한 다수 이용자의 참여로 AI 서비스용 데이터를 수집 및 가공하는 크라우드소싱 서비스 ‘캐시미션’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취재진은 셀렉트스타를 이끌고 있는 김세엽, 신호욱 공동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지향하는 AI 데이터 가공 서비스의 미래에 대해 살펴봤다. 이하의 내용은 두 사람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Q1. 셀렉트스타의 창업 경위는?

: 김세엽 공동대표는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에서 딥러닝을 공부했다. 현재 셀렉트스타의 경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회사의 전반적인 나아갈 방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우리 플랫폼의 방향성과 조직문화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신호욱 공동대표는 김세엽 공동대표와 고등학교 및 대학 동기 사이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출신이며 현재 셀렉트스타의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각종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는 카이스트 학생창업팀으로 시작했다. 딥러닝 방법론을 터득하면서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정말로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며, 이를 컴퓨터가 읽어낼 수 있는 형태로 가공도 필요하다. 그런데 데이터의 수집 및 가공 과정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에 선배나 동기들이 공감했다.

크라우드소싱을 위한 리워드앱 '캐시미션'


이를 해결할 방법을 궁리하던 중, 광고를 클릭하거나 걷는 시간을 할애해 틈틈이 수익을 얻는 리워드앱이 눈에 들어왔다. 이를 데이터 가공과 결합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동아리 친구들을 모아 교내창업경진대회에 응모, 최우수상을 탔다. 그리고 2018년에 회사를 설립했다.

Q2. 셀렉트스타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 AI 기업들이 어떤 데이터를 모으거나 가공해달라고 의뢰를 하면 우리는 ‘캐시미션’ 리워드앱에 해당 프로젝트를 올린다. 데이터의 형태는 사진이나 음성,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데, 우리가 해당 데이터의 가공 방향에 대해 제시하면 캐시미션 이용자들은 수집 및 가공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크라우드소싱). 이를테면 강아지 사진을 각도별로 촬영해달라, 도로사진을 제시한 뒤 거기에 표시된 자동차 등의 오브젝트 위치를 박스 형태로 표시해 달라, 혹은 음성 파일을 올린 뒤 이게 어떤 내용의 음성인지 분석해서 텍스트로 만들어 달라 등의 미션이 주어진다.

캐시미션을 통한 테이터 가공의 사례


누구나 캐시미션에 가입해 작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우리의 품질 검수를 통과하면 해당 회원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데이터 가공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을 셀렉트스타와 캐시미션 회원들이 나누는 것이다. 말하자면 집단지성을 통해 AI를 성장시키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Q3. 주요 고객은? 그리고 어떤 사용자들이 캐시미션을 쓰나?

: 익히 알려진 AI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우리의 고객이다. 네이버, SK텔레콤, LG CNS, 롯데정보통신,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들이 대표적이며, 그 외에 다양한 중소기업을 포함한 12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했다. 그리고 캐시미션의 이용자는 남녀노소 다양하다. 20~30대 회원이 많긴 하지만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 회원도 적지 않다. 모바일 앱이기 때문에 이용 문턱이 낮다. 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과 시간으로 일하거나 쉬는 이른바 노마드(유목민)적인 삶을 추구한다. 자투리 시간을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캐시미션이야 말로 그런 분들이 원하는 서비스다.

Q4.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가?

: 캐시미션 이용자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작업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사례를 보여주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결과물에 대한 전수검사를 하는데, 회사 내부인력 외에 캐시미션 이용자 중의 일부 선정 인원도 검사에 참여한다. 일종의 ‘슈퍼유저’ 같은 개념이다. 캐시미션 이용자 중에는 더 폭넓은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검수에 참여하는 분들 역시 수익이 제공된다.

Q5. 경쟁사와 비교해 차별점은?

: 사실 모바일 환경에서 우리와 완전히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눈에 띄지 않는다. 단순 데이터 수집을 하는 모바일 서비스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데이터 가공 기능까지 제공하는 건 우리가 처음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제공하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데이터 가공 서비스는 속도가 빠른 데다 품질관리도 잘 되고 있다. 속도와 품질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것이 최대의 차별점이다.

셀렉트스타 플랫폼의 구성


Q6. 향후 계획이 있다면?

: 내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미국 법인은 이미 설립했다. 캐시미션 역시 글로벌 버전이 출시된다. 그리고 앱의 기능도 더욱 업그레이드된다. 딥러닝 기술을 통해 반자동 데이터 가공을 먼저 하는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대략적인 수정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작업 속도가 한층 빨라진다. 그리고 수학적 알고리즘을 강화해 검수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정확도가 한층 높아진다.

Q7. SKT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 SKT의 5GX 액셀러레이터 2기에 선정되었는데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플랫폼 성장을 위한 전문가 강의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SKT와의 협업을 통해 플로우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및 라벨링과 관련한 레퍼런스(사례)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 역시 중요한 소득이다.

Q8. 추가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고객이 바라는 데이터를 한층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우리 플랫폼의 방향성이다. 우리만큼 AI 기업들을 잘 아는 업체는 없다. 그리고 올해 기준으로 1년차 대비 4배로 매출이 늘었다. 이렇게 빠른 성장을 한 건 우리 멤버들의 노력 덕분이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우리와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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