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게임시장 17조 넘을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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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타고 작년보다 9% 성장
모바일 게임이 전체 절반차지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약 17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9% 이상 성장해 약 17조 원을 찍고 2021년에는 약 18조 원, 2022년에는 약 2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표적인 비대면 여가문화 수단인 게임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0% 성장한 15조575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시장 성장은 모바일 게임이 주도했다. 2019년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7조73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성장했다. 전체 게임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49.7%를 기록하며 절반에 육박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국내 콘솔 게임시장도 694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점유율이 4.5%까지 확대됐다. 반면 PC 게임시장 매출은 4조8058억 원으로 점유율이 전년보다 4.3% 줄어 30.9%였다.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은 5위로 6.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PC 게임시장 세계 3위, 모바일 게임시장 세계 4위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게임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소 게임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458개 업체 중 42.7%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게임 업체의 21.1%는 신규 인력 채용 중단 등 인력 운용 계획에 차질을 빚었고 18.6%는 진행 예정인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고 답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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