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조딕, 이가희 작가 참여 ‘나이트버드 소사이어티’ 에피소드 2 제작 확정

나이트버드 소사이어티, 5개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시리즈 형식 게임

에피조딕은 시리즈 형식의 게임 나이트버드 소사이어티(Nightbird Society) 에피소드 1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 배경의 에피소드2 제작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나이트버드 소사이어티 에피소드2부터 이가희 스토리작가가 합류한다고 덧붙였다.

에피조딕에 따르면 신작 게임 나이트버드 소사이어티(Nightbird Society)는 서로 다른 나라 출신인 다섯 인물이 각자 앞에 놓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이다.

나이트버드 소사이어티는 세계적인 작품을 목표로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작가, 개발자, 프로듀서, 작곡가 및 가수들이 모여 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물 공개를 앞두 있다.

김길로 대표이사는 “이가희 작가를 팀에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 작가는 우리 작품에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관점의 스토리텔링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에피스토 1에 이어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두 번째 에피소드는 전성기를 지난 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K팝 스타의 이야기이다. 현대 한국 사회의 맥락 위에서 삶의 불확실성, 직업 선택, 상처받는 로맨스 같은 소재를 다룬다. 또한 에피소드 1의 등장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도 이어가게 된다.

이 작가는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 정부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 노스웨스턴대 극작과에서 예술실기석사(MFA) 과정을 밟고 있다.

이 작가는 전남 나주시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 ‘다시역’으로 최종현 감독과 장편영화 극본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의 영문 시나리오 ‘Copycats(모방하는 사람들)’는 권위 있는 페이지 국제 극본 공모전(Page International Screenwriting Award)에 파이널리스트로 선정,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단편 극본상’ 등을 수상했다.

‘A Creep(소인배)’은 오스틴 코미디 단편영화제 및 휴스턴 코미디 영화제 공식 출품되었으며, ‘Time Museum(시간 박물관)’은 미국 내 다수 영화제에서 ‘최고의 공상과학 극본상’, ‘최고의 단편 극본상’ 등을 수상했다.

판타지 및 블랙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 작가는 “에피소드2에서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이야기를 매직리얼리즘 장르로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에피조딕 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렉트로닉 아츠(EA), 마블 코믹스, DC 코믹스, 오그멘토(Ogmento, 현 애플의 AR 키트 팀) 등의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전 세계에서 모인 업계의 베테랑으로 구성된 업체로서 주요 투자자로는 씨비에이벤처스,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