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는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권오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jpg 이미지에 대한 원본증명용 기술이 국제표준기술로 채택됐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페이크 뉴스에서 사용되는 가짜 사진, 타인에 대한 악의적 조작 사진 유포 행위 등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위변조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사진의 대부분은 jpg 파일 형태로 유통되는데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위변조된 jpg 이미지들이 원본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디지털 시그니처 기술과 워터마킹 기술을 동시에 jpg 이미지에 적용하는 것을 JPEG 국제표준화기구(ISO/ICE SC29 WG1, www.jpeg.org)에 제안하여 JPEG Privacy & Security(ISO/IEC 19566-4)라는 이름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그간 디지털 이미지의 원본증명을 위한 시그니처 기술과 워터마킹 기술에 대한 많은 논문이 출판되었고 몇몇 회사들의 상용화 제품도 출시되었지만 각기 다른 기술들 간의 호환성 결여로 인하여 그 기술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이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jpg 이미지에 대한 국제표준이 제정되어 이 호환성 결여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권 교수는 “대중들에게 영향력이 큰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들이 자발적으로 원본증명 기술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원본증명 기술을 통해 이미지 위조와 변조에 의한 사회적 문제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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