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적인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 대웅제약 ‘나보타’, 수면 중 이갈이 완화 효과 입증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7-30 14:21수정 2020-07-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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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급 저널 ‘톡신스’에 연구결과 게재
나보타 투여 통해 교근 힘 약화
이갈이 증상 완화 효과 12주 유지
대웅제약 나보타 제품 이미지.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면 중 이갈이에 대한 연구자 임상결과가 SCI급 저널인 ‘톡신스(Toxins)’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미용 뿐 아니라 치료 시장까지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번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 이갈이 환자를 대상으로 나보타를 투여한 결과 이갈이에 영향을 주는 교근 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교근은 턱 측면에 있는 저작근 중 하나다.

김성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내과 교수팀은 수면 중 이갈이에 대한 보툴리눔 톡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나보타와 위약을 무작위, 이중맹검으로 투약해 위약 대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교근에 나보타 또는 위약을 투여한 후 수면 질환 장애를 측정하는 ‘수면다원평가(PSG, Polysomnography)’를 통해 최대한 치아를 꽉 깨물었을 때의 MVC(maximal voluntary clenching) 수차와 씹는 행동을 반복했을 때의 RMMA(rhythmic masticatory muscle activity) 수치를 근전도로 측정했다. 교근에 들어가는 힘 강도를 확인한 것이다. 측정기간은 나보타 투여 직후와 투여 후 4주와 12주가 지난 시점이다.


평가 결과 나보타를 투여한 대상이 위약군 대비 교근 힘일 약해져 씹는 행동과 같은 이갈이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효과는 12주간 유지됐다.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대웅제약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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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이갈이 환자에게 교합안전장치와 함께 보툴리눔 톡신 활용이 이갈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김성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이갈이 환자에게 나보타를 투여했을 때 이갈이 증상이 감소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그동안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이갈이 발생기전이 수면질환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자다가 턱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처럼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임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이갈이와 관련해 저작근육 강도를 감소시키는 나보타의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미용 뿐 아니라 치료 분야에서 추가적인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나보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해 전 세계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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