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천문연구원
기상 조건이 좋다면 이번 주말 맨눈으로 혜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천문연구원은 “7월 우리나라 밤하늘에서 니오와이즈 혜성(C/2020 F3)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됐다”며 “기상 조건이 좋다면 이번 주가 관측의 최적기”라고 밝혔다.
니오와이즈 혜성의 밝기는 7월 셋째 주 현재 약 2등급이다. 밝기 등급은 지구에서 눈으로 보았을 때 얼마나 밝은지를 등급으로 나타낸 것으로, 밝을수록 등급의 숫자는 작아진다.
혜성의 밝기는 넷째 주부터 3등급 이상으로 어두워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상 조건이 좋다면 이번 주가 관측의 최적기다. 일몰 후 시간대가 일출 전 시간대에 비해 비교적 육안 관측에 유리하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사진=한국천문연구원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월 27일 근지구 천체를 탐사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니오와이즈(NEOWISE)’ 탐사 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이다.
태양계 외곽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니오와이즈 혜성의 주기는 약 4500~6800년으로 알려졌다.
니오와이즈 혜성은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오는 23일경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혜성은 태양계를 구성하는 천체 중의 하나다. 주로 얼음과 먼지로 되어 있으며 크기는 수km에서 수십km까지 다양하다.
혜성의 기원은 태양계 외곽으로 추정된다. 주로 태양계 외곽에서 공전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궤도가 바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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