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 美 박스터와 차세대 영양수액제 공동 개발…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2일 16시 59분


코멘트

국내 최초 글로벌 수액제 시장 진출
박스터와 새로운 제품 개발 및 공급 계약 체결
기존 수액제 ‘피노멜’ 사업 영역 조정

JW홀딩스는 박스터헬스케어(박스터)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영양수액제 제품 개발 및 공급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박스터는 미국에 본사를 둔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업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업체는 새로운 영양수액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 JW홀딩스는 자회사 JW생명과학을 통해 신제품을 박스터에 공급하고 박스터는 미국에서 이들 제품에 대한 유통과 판매, 마케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신제품에 대한 정보와 계약 규모, 조건 등 세부 사항은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JW홀딩스와 박스터는 ‘피노멜(국내 제품명 위너프, FINOMEL)’에 대한 글로벌 사업 영역을 조정하기로 했다. JW홀딩스는 지난 1일 두 업체가 지난 2013년 체결한 수액(피노멜) 수출 계약 세부 내용을 일부 조정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판매와 공급지역을 조정한다는 내용이다.

기존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였던 박스터의 판매 및 공급지역은 유럽과 오세아니아, 중동, 북아프리카지역으로 변경됐다. 이를 제외한 국가에 대한 유통 권리는 JW그룹이 보유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JW홀딩스는 박스터의 지원과 협업을 통해 지리적 이점이 있는 아시아 국가 등에 피노멜을 직접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박스터는 유럽을 비롯한 오세아니아 등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성권 JW홀딩스 대표는 “박스터와 그동안 진행해 온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 협력에 힘입어 미국 시장으로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제품 공동 사업까지 추진하게 됐다”며 “박스터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양수액제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그룹은 지난 2013년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피노멜에 대해 박스터와 글로벌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충남 당진공장에 종합영양수액제 전자동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2018년 3월 유럽연합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획득했다. 피노멜은 현재까지 글로벌 19개 국가에서 판매허가를 취득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정제나 캡슐, 앰플, 바이알제형 의약품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 수출한 적은 있지만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수액시장에 진출한 것은 국내에서 JW그룹이 유일하다. 아시아권에서도 전례가 없는 성과로 꼽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