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건강, 충남 합덕 첨단 스마트공장 착공… 건강기능식품 전초기지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5월 19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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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1년 11월 완공 목표
유산균 분말·연질캡슐 등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
판매액 기준 2500억 원→1조 원 규모 증대
“국내 최고의 헬스케어 전문기업 도약할 것”
락토핏·프로메가·아이클리어 등 성장 기반

종근당건강은 지난 18일 충남 당진시 합덕읍 소재 신공장 부지에서 첨단 대규모 스마트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를 비롯해 황상연 종근당홀딩스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종근당건강 합덕 신공장은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25년간 쌓아온 기술 경쟁력과 제품생산 노하우기 집약된 생산시설로 지어진다. 완공 목표 시기는 오는 2021년 11월이다. 연면적 4만1042㎡ 부지에 지하 1~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국내 최대 규모 유산균 전용 분말생산라인과 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 등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을 갖추게 된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판매액 기준 현행 2500억 원 규모 생산시설이 1조 원 규모로 400%가량 증대될 전망이다. 특히 주력 분야인 유산균 제품 전용 생산라인이 기존보다 3배 이상 확대되고 연질캡슐 제조라인은 3000억 원 규모로 신설된다. 종근당건강은 기존 당진공장 생산설비를 이전하고 제조관리 고도화를 시작으로 창고관리와 품질경영, 실험실 정보관리 등 선진 생산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전용 생산시스템과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제어하는 첨단 스마트 생산공장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덕 신공장 건설은 최근 유산균 제품 ‘락토핏’과 오메가3 ‘프로메가’, 눈 건강 기능식품 ‘아이클리어’ 등 주요 품목들이 크게 성장한 데 따른 프로젝트다. 특히 락토핏은 지난해 출시 3년 만에 유산균 제품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업계 최초로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인기 브랜드로 성장했다.

종근당그룹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유산균 제품 출시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장한 회장 주도 하에 유산균 균주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과 유통 등 원스톱 제품 생산 및 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1974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 발효공장을 설립했으며 오랜 시간 축적한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 최고 수준 유산균 발효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종근당건강 합덕 신공장이 완공되면 발효 전문회사 종근당바이오에서 락토핏 원료를 공급받아 증설된 유산균 생산라인에서 완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게 된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첨단 생산기지 확충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주요 품목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덕 신공장을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초기지로 삼아 국내 최고의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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