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형광색으로 보여준다…국내 연구팀, 신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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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5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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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표지논문으로 실려

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박우람 교수.© News1
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박우람 교수.© News1

국내 연구팀이 암세포에 뿌리면 형광색으로 빛나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이 신소재를 내시경이나 복강경 시술에 활용하면 암 치료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박우람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 나건 교수는 암에 달라붙는 ‘압타머’(aptamer)와 빛에 반응해 암을 치료하는 ‘광응답제’를 합성해 이 같은 신소재를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신소재를 내시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해 인체 조직 내부에 뿌리면 암세포가 형광색으로 염색돼 빛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암세포가 뚜렷하게 보이고, 이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암을 치료할 수 있다.

주요 소재인 압타머(aptamer)는 표적물질과 결합하는 특성을 가진 디엔에이(DNA)로 항산화물질에 사용하면 산화를 늦춘다. 노화를 촉진하는 몸속 활성산소를 억제하므로 기능성화장품이나 의약품 원료로 가치가 높다.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표지논문으로 실린 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박우람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 나건 교수의 연구 결과.© 뉴스1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표지논문으로 실린 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박우람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 나건 교수의 연구 결과.© 뉴스1

박우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화기계와 복막에 전이된 암을 치료하는 내시경용 고기능성 치료제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독일의 와일리(Wiley-VCH)사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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