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절개없이 임플란트 시술… “갈비 마음껏 뜯을 수 있어 행복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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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23년간 ‘시민 치아건강 지킴이’ 역할 해온 두레치과
출혈·통증·감염 없는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로 각광
황선범 원장 “임플란트 포기한 분들, 모두 오세요”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은 치조골 조건이 좋지 않은 환자는 물론 감염위험이 높은 80, 90대 고령층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개당 임플란트 식립 시간이 5분이면 충분하고 보철물 완성기간도 2개월이면 된다. 두레치과 제공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은 치조골 조건이 좋지 않은 환자는 물론 감염위험이 높은 80, 90대 고령층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개당 임플란트 식립 시간이 5분이면 충분하고 보철물 완성기간도 2개월이면 된다. 두레치과 제공
《 바쁜 업무 때문에 차일피일 치과 방문을 미루던 최 은영씨(46)는 치통으로 인해 도저히 음식을 먹을 수 없을 지경이 된 후에야 병원을 찾았다. 주변에서 추천한 유명치과, 대학병원 등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 잇몸 뼈에 문제가 있어 치료 자체가 어렵다는 절망적인 답을 들었다. 치료는 일정 단계에서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중단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무절개 임플란트 덕분에 20여 분만에 4개의 새로운 치아를 선물 받을 수 있었다. 시술 후 그는 원활한 섭식생활은 물론 미용적인 부분까지 크게 만족했다. 자신감과 건강을 되찾은 그는 현재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 》

바야흐로 임플란트 대중화 시대다. 오랫동안 소실 치아의 유일한 처방으로 인식돼온 틀니를 임플란트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환자가 먼저 임플란트 시술을 요구하는 장면이 익숙해질 정도이며 구체적으로 임플란트 종류를 지목하는 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관련 시장도 소비자의 눈높이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플란트가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만 해도 그 종류가 한 가지뿐이었지만, 현재는 수십 가지가 넘는 제품이 개발됐다. 임플란트 식립수술을 이른바 ‘동네의원’에서도 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보편화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시장 성장과 기술 발전에 따라 환자들의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치아대체를 넘어 시술 간소화, 후유증 최소화 등 치료과정에 대한 질적 향상을 원하는 것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23년간 시민들의 치아건강을 지켜온 일산 백석동 두레치과 황선범 대표원장은 이러한 환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무절개 임플란트는 소위 ‘3무(無) 임플란트’로 불린다. 임플란트 시술의 가장 큰 문제인 통증과 출혈, 감염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황 원장은 “임플란트가 불가피한 환자라고 할지라도 통증과 출혈을 동반한 치료 과정 탓에 쉽사리 병원을 찾아오지 못한다”며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은 이러한 환자의 요구를 십분 반영한 신기술로 시술상의 간소화는 물론이고 사후관리의 편의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무절개 임플란트 식립법은 출혈과 통증, 감염위험이 없는 가장 진보한 시술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임플란트 한 개 식립에 5분이면 충분

기존 임플란트 시술은 잇몸을 절개해 뼈를 뚫고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2차로 그 위에 보철물을 장착하기 때문에 많은 출혈과 긴 치료기간이 필요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시술 자체가 불가능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은 치조골 조건이 좋지 않은 환자는 물론 감염위험이 높은 80, 90대 고령층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개당 임플란트 식립 시간이 5분이면 충분해 기존 방식에 비해 시술시간이 10∼20%에 불과할 정도로 짧고 보철물 완성기간 역시 2개월이면 된다.

황 원장은 “무절개 임플란트는 80, 90대도 감염과 출혈의 위험 없이 간단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어 고령층 치아관리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간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감염이나 출혈을 이유로 임플란트 치료를 받지 못했던 고령 환자들에게도 자연치아에 가까운 새로운 치아를 심음으로써 행복지수 높은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는 발치, 뼈 이식, 식립, 보철 등 7회 이상 치과를 방문해야 했지만 뼈 이식과 임플란트, 보철을 동시에 진행하는 무절개 임플란트는 3회 진료를 기본으로 한다. 3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에 걸쳐 7단계 이상의 치료과정을 거쳐야만 했던 임플란트 시술이 ‘3단계 5분 완성’이라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절개 임플란트의 등장으로 환자들에게 출혈과 통증, 감염위험 없이 보다 간단하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국내 환자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신속한 치료를 원하는 다수의 해외 환자들도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있다. 황 원장은 “잔존 치아가 없던 고령의 환자가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다는 식의 사례는 너무 흔할 정도다”며 “출혈과 부종,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병증의 유무와 연령 고하를 막론하고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환자라면 누구나 가장 선호하는 ‘대세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틀니는 자연치아의 20%에 불과한 씹는 힘, 음식의 맛·온도·질감에 대한 무감각, 착용의 불편함과 통증, 이물감, 냄새, 발음장애 등 그동안 많은 부작용이 지적돼왔다. 이에 반해 임플란트는 기존 자연치아의 씹는 기능을 90% 이상 구현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절개 임플란트는 환자의 뼈가 충분한 조건을 동반한다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수술 당일 상부 보철을 완성하기도 한다. 시술과 동시에 곧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의 뼈 조건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임시 치아를 장착함으로써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황 원장은 “모든 국민이 충치 치료하듯 보다 간단하게 임플란트를 시술받고 삶의 행복도를 높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는 더 건강해질 것이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임플란트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헬스동아#건강#두레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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