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첫 정지궤도위성 ‘천리안 2A’ 발사 성공…태풍 예측력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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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5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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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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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 기상위성인 천리안 2A호가 5일 오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등에 따르면, 천리안 2A호를 탑재한 발사체가 이날 오전 5시37분(현지시간 4일 오후 5시 37분)께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39분 뒤인 이날 오전 6시16분께에는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하는데도 성공했다.

천리안 2A호는 약 한 달 뒤 고도 3만6000㎞의 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이후 각종 시험을 거쳐 내년 7월부터는 한반도에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천리안 2A호는 천리안 1호의 임무를 물려받을 기상 관측 위성으로, 지난 2011년 7월부터 항우연과 한국항공우주산업, AP우주항공, 경희대 등이 참여해 개발했다.

천리안 2A호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도 관측할 수 있어 최소 2시간 전에 이를 탐지할 수 있다. 또 태풍 이동 경로 추적 정확도가 높아지며 태양 흑점 폭발 등 우주기상 관측 정보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은 “정지궤도 위성을 우리 기술 책임 하에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해외 기술 도움 없이 국내 기술로만 이뤄냈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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