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 겨울 추위 들쭉날쭉…기온 변동성 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3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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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전망이다. 다만 기온 상승 요인과 하강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며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상청은 23일 향후 3개월 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12월~내년 2월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며 “다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도 종종 있겠다”고 예보했다.

12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동성이 크겠다. 월평균 기온은 평년(1.0~2.0℃)과 비슷하고, 월강수량의 경우 평년(16.6~28.5㎜)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내년 1월은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 월평균 기온은 평년(-1.6~-0.4℃)과 비슷하거나 높다. 월강수량은 평년(19.0~28.6㎜)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인다.

2월 역시 기온 변동폭이 크겠다.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기 때문이다. 월평균 기온은 평년(0.4~1.8℃)과 비슷하고, 월강수량도 평년(19.2~41.4㎜)과 비슷하겠다.

해수면온도 현황은 최근 최근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이 27.4℃로 평년보다 0.8℃ 높았다.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온도는 17.8℃로 평년과 비슷한 상태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도 이상(-0.5도 이하)으로 5개월 이상 지속될 때의 첫달을 엘니뇨(라니냐)의 시작으로 본다”면서 “이번 예보 기간에는 약한 엘니뇨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철에는 약한 엘니뇨에 의한 기온 상승 요인과 적은 북극 해빙에 의한 기온 하강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보여 기온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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