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아냐? 엄지손가락만한 ‘세계 최소형 폰’…“전화·문자 모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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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8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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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킥스타터(Kickst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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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스크린을 내세운 스마트폰이 대세인 가운데, 시대에 ‘역행’하는 엄지손가락 길이만한 초소형 휴대전화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간) 영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잔코(Zanco)가 개발한 초소형 휴대전화 ‘타이니 T1(Tiny T1)’을 소개했다.

사진=킥스타터(Kickstarter)
사진=킥스타터(Kickstarter)

‘타이니 T1’은 가로 2.1cm, 세로 4.67cm에 두께 1.2cm의 초소형 사이즈를 자랑한다. 무게는 13g에 불과하다.

성인 엄지손가락 길이만한 이 휴대전화는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전화기’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은 다한다.

스피커와 마이크로폰, 0.49인치 크기의 OLED 스크린(해상도 해상도 64x32)과 초소형 키패드를 장착해 전화통화는 물론 문자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다. 단 2G 네트워크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킥스타터(Kickstarter)
사진=킥스타터(Kickstarter)

나노 심카드가 탑재돼 300개의 전화번호와 최근 통화 목록 50건, 문자 메시지 50건을 저장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200mAh로, 충전은 마이크로 USB 포트를 통해 할 수 있다. 대기모드로 켜 놓을 경우 3일 동안 꺼지지 않으며, 통화는 180분 간 가능하다.

크기가 작아 분실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목걸이용 끈이 함께 제공된다.

사진=킥스타터(Kickstarter)
사진=킥스타터(Kickstarter)

잔코 측은 모든 컴퓨터와 관련된 기능들을 버리고 오로지 전화 기능에만 집중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휴대전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30~39파운드(약 4만3000~5만6000원)를 후원하면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킥스타터는 개인이나 기업이 상품 아이디어, 모금 목표액, 개발 완료 예정 시점 등을 사이트에 올려놓으면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킥스타터 회원이 후원자로 나서는 시스템이다.

‘타이니 T1’ 크라우드 펀딩은 2018년 1월 19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4시 현재 목표액인 약 3만3500달러(약 3580만 원)의 3배가 넘는 11만7400달러(약 1억2500만 원)를 기록 중이다. 배송은 내년 5월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킥스타터(Kickstarter)
사진=킥스타터(Kickstarter)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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