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신 마음을 보듬는 여름휴가… 마음명상 ‘주목’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6월 29일 14시 14분


자운선가는 삶의 트라우마와 그에 따른 감정에 집중하는 명상과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랑명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운선가는 삶의 트라우마와 그에 따른 감정에 집중하는 명상과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랑명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운선가, 심리학·정신의학 기반 심신힐링 운영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여름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해외 여행지로 휴가를 다녀왔다. 기대했던 여행과 달리,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가득 찼고 그 사이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휴가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여행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여행 과정에서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호소하거나 여행 후 찾아오는 공허함을 견디기 힘들다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복잡한 해외여행 대신 마음여행, 내면의 힐링휴가를 선택하는 사례도 자주 찾아 볼 수 있다.

힐링과 웰에이징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직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명상으로 해소하려는 현상은 전문직이나 사회리더층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하버드의학과대 매사추세츠병원과 보스턴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명상의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두 종류의 명상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신체의 반응을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마음챙김 명상(mindful attention meditation)과 사랑 명상(compassion meditation)을 실시한 두 그룹 모두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감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으며, 8주간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우 명상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뇌에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명상수련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사단법인 자운선가의 과학명상센터다.자운선가는 삶의 트라우마와 그에 따른 감정에 집중하는 명상과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랑명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좌식명상 외에도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의 이론에서처럼 잠재의식(내면)의 어두운 면을 표면으로 끌어내어 심신힐링에 더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직장인들의 휴가에 맞춰 4박 5일 명상 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바쁜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 있다.

교육학 박사인 자운선가의 이상갑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매년 명상센터를 찾아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며 사회구성원으로서도 더욱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자운선가 명상저서 집필자인 혜라는 “최근 많은 해외 논문을 통해서도 명상이 인간의 정신과 육체의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알려지고 있다”며 “이번 여름휴가는 해외여행도 좋지만 진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내면의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삶을 향해 힘차게 비상하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