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전 한 푼 안 돌려주는 플레이는 버려?" 토종 원스토어 거센 '추격'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1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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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앱스토어인 원스토어가 영향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며 국내 안드로이드 앱 마켓 시장 최강자인 구글 플레이에 거센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원스토어(대표 이재환)는 지난 6월 네이버 앱스토어와 국내 통신 3사의 앱 마켓이 통합해 출범한 안드로이드 OS 이용자용 앱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켓이다. 원스토어는 지난 6월 출범 당시 구글 플레이가 50%, 애플 앱스토어가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앱 시장 점유율을 3~4년 이내에 40% 정도로 끌어 올린다는 야심에 찬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원스토어 이미지 (제공=원스토어)
원스토어 이미지 (제공=원스토어)

통합 출범 이후 상승세를 기록한 원스토어는 6월 출범 시 월 300억 원 규모였던 게임 거래액이 9월 기준으로 400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구매 금액 5% 마일리지 지급, 할인쿠폰 및 즉석 당첨이벤트, 수시로 진행되는 100% 캐시백 이벤트, 오직 원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원스토어존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인한 구매자 수 증가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9월 할 달간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에서 동시 판매 중인 매출 상위 100개 게임의 실적을 비교한 결과 원스토어 매출 비중이 33%에 달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같은 기준으로 조사한 매출 비중이 올해 초 20% 초반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원스토어가 보여주고 있는 성장세가 뛰어나다.

이 외에도 현재 원스토어는 인디게임존, 원스토어 이용자를 위한 사전예약 혜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원스토어에서 최고매출 순위권에 자리한 게임들의 경우 구글 플레이에서 상위권 거두는 수익에 견줘도 부럽지 않은 수준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소 개발사와도 상호 협력하며 개발사와 게이머 그리고 플랫폼인 원스토어까지 윈-윈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원스토어의 사업 추진과 행보가 대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을 활용한 원스토어 광고 이미지 (출처=네이버웹툰 캡쳐)
네이버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을 활용한 원스토어 광고 이미지 (출처=네이버웹툰 캡쳐)

원스토어가 구글 플레이를 견제하며 추격하고 있는 모습은 최근 진행 중인 광고에서도 엿볼 수 있다. 원스토어는 대형 포털이나 인기 웹툰의 하단에 다양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며, 특히 "땡전 한 푼 안 돌려주는 플레이는 버려" 등과 같은 도발적인 멘트까지 선보이고 있다. 자신감이 붙은 원스토어가 구글 플레이 추격의 고삐를 더욱 바짝 당기는 모양새다.

원스토어의 한 관계자는 "앱스토어를 구성하는 양면시장의 참여자인 이용자 여러분과 개발사 여러분 모두가 더 많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구글 플레이 사전등록 이벤트로 게임사와 게이머 모두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TV 광고를 통한 브랜드 영향력 강화, 클릭 만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과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한 구글 플레이와 토종 앱 마켓인 원스토어의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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