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꺼도 안돼” 갤노트7 기내 반입금지 전세계 항공사로 확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7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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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화 가능성을 우려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항공기 반입을 금지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15일 저녁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갤럭시 노트7에 내장된 리튬 이온 전지가 발화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토교통성 항공국의 지시에 따라 해당 제품의 항공기 운송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항공(JAL)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국토교통성, 미국 연방항공청(FAA). 미국 연방교통부(DOT)의 지시에 따라 안전대책이 강구될 때까지 항공기 반입 및 수하물 접수를 받지 않겠다"며 "배터리를 분리한 상태에서도 운반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일본 항공사들은 갤럭시 노트7을 보유한 승객에게 전원을 끄도록 안내했지만 반입 자체를 금지하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말레이시아), 싱가포르항공(싱가포르), 콴타스항공(호주), 에미레이트항공(UAE), 버진 애틀랜틱(영국), 에어뉴질랜드(뉴질랜드) 캐세이퍼시픽 항공(홍콩), 에어베를린(독일), 핀에어(핀란드) 등도 갤럭시 노트7의 기내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교통당국이 14일(현지 시간) 갤럭시 노트7의 기내반입 전면 금지를 공표한 후 유사한 조치가 전 세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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