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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속 메스껍다고 먹는 ‘돔페리돈’ 수유산모·신생아 심장 위협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0-07 09:26
2016년 10월 7일 09시 26분
입력
2016-10-07 08:42
2016년 10월 7일 08시 42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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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산모가 복용하면 산모와 신생아에게 심장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약을 국내 산부인과에서 수만 건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돔페리돈은 오심, 구토 증상의 완화 시키는데 먹는 소와기관용약이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더민주)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산부인과 돔페리돈 처방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약품안전당국이 처방에 신중하도록 주의하라고 강력 경고한 약이 경고 후에도 산부인과에서 7만8천건이나 처방됐다.
식약처는 2015년 1월 돔페리돈은 모유를 통해 분비돼 신생아에 전달되는 만큼 모유 수유와 약 복용 두 가지 중에서 하나는 중단하도록 했다.
사실상 모유 수유 산모는 이 약을 먹지 말것을 권고한 것인데, 전국의 산부인과에서는 2015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7만8천361건을 처방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이미 2004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심장부정맥과 심장마비, 돌연사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아예 생산 및 판매를 금지한 약품이다.
일부에서는 모유 수유에 효과가 있다며 산모들에게 처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혜숙 의원은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생산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현실은 무방비로 처방돼 복용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 복지부와 식약처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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