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 미국서 임상 첫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2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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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올해 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 환자 치료에 적용될 전망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자문위원회는 암 환자 치료를 위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as9)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의 연구제안을 승인했다고 21일(현지 시각) 밝혔다.

유전자가위는 단백질이나 RNA 등의 생체물질을 이용해 원하는 유전자(DNA) 부위를 자르고 붙일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최신의 유전자가위 기술로 Cas9 단백질을 ‘가위’로 사용한다.

이번 승인으로 연구팀은 흑색종, 육종, 골수종 등의 암에 걸린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면역세포인 ‘T 세포’를 유전자가위로 교정해 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임상 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의 자문을 맡은 칼 준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중개연구 책임자는 “임상 시험은 올해 말쯤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기자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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