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친환경 에너지 메카로 뜨는 한국남동발전 영흥본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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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영흥본부가 친환경 화력발전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동발전 영흥본부는 발전소 계획단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오염 방지를 목표로 환경오염 방지설비에 총 1조3400억 원을 투입했다. 또한 환경설비 운영비로 연간 640억 원을 투입해 저감시설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영흥본부는 건설 초기단계는 1999년부터 공무원, 교수, 지역환경전문가, 지역주민 등으로 꾸려진 ‘민관공동조사단’을 운영하며 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환경피해 최소화 노력을 기울여왔다. 영흥본부의 환경오염방지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먼지 제거율 99.9%의 저저온 전기집진기, 황산화물 제거율 99%의 탈황설비, 그리고 질소산화물 제거율 94%의 탈질설비 등 영흥본부에 적용된 기술은 친환경 기술의 전시장으로 불린다.

정부는 3일 발표한 미세먼저 저감 특별대책에서 신규 석탄화력은 영흥본부 수준으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흥본부는 환경성은 물론 경제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흥본부의 고효율 전기집진기에 포집된 먼지는 석탄 연소 후 발생되는 석탄회다. 이는 회정제설비 등 재활용 설비를 통해 레미콘 혼화재, 인공경량골재, 산업용소재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또 다른 배출물질인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탈황설비는 유입되는 배출가스 중 황산화물을 석회석분말과 화학반응시켜 탈황석고로 재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탈황석고는 시멘트 원료와 석고보드 재료로 100% 재활용된다. 이처럼 영흥본부의 환경설비는 오염물질 제거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생산된 발전부산물을 산업용 재료로 재활용해 천연자원을 보전하고 있다.

영흥본부는 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설비개선, 연구개발 등 지속적인 저감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영흥본부가 국내외 최고 친환경 에너지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에너지 강국#남동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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