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발표한 ‘광복 70년 과학기술 70선’을 대상으로 온라인 국민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산차 포니와 메모리반도체, 남극 세종기지 등이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과학기술 성과로 뽑혔다고 22일 발표했다.
미래부는 지난달 24일 광복 70년 과학기술 70선을 선정해 발표한 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7일까지 국민 대상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총 1만7567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분야별로는 전기전자(25.9%)와 건설환경에너지(24.2%) 분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소재(16.6%)와 국방/우주항공(13.3%), 생명해양(9.2%), 농림수산(7.4%)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기초과학(3.5%) 분야 연구 성과에 대한 국민 선호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꼽은 각 분야별 대표성과는 국민차 포니(기계소재)와 메모리반도체(전기전자), 경부고속도로건설기술(건설환경에너지), 남극세종과학기지건설(생명해양), 통일벼(농림수산), 포항방사광가속기(기초과학), 초음속고등훈련기(국방/우주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대별 과학기술 성과 중에서는 1970~1980년대(41.7%)와 2000년대(27.3%) 성과가 다른 시기에 비해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1970~1980년대 성과 가운데 경부고속도로와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인식이 가장 좋았다. 2000년 이후 성과로는 나로호(우주발사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기계식한글타자기(일명 공병우 타자기)는 40~50년대 대표 성과로 뽑혔다.
미래부는 이번 투표 결과 국민선호도가 높은 과학기술 성과를 2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광복 70년 ‘과학창조한국대전’ 70선 전시전에서 특별 조명할 예정이다.
이장무 광복70년 대표성과선정위원회 위원장은 “국민들이 선호해 주신 과학기술 성과 하나하나가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에 자랑할 만한 업적들”이라며 “지난 70년간의 빛나는 성과를 이어받아 과학기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