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 환자 급증, 높은 콜레스트롤 주원인… 진단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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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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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담석증 환자 급증’
사진= 동아DB, ‘담석증 환자 급증’
최근 담석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원인과 진단법이 눈길을 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9년 10만2000명에서 2013년 13만명으로 증가했다. 담석증 환자는 연평균 약 6%씩 꾸준히 늘고 있다.

담석증이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이 흔히 쓸개라 불리는 담낭 안에서 돌처럼 굳어지는 질환이다.

담석증 환자가 급증한 주원인은 과도한 지방 섭취 등 식습관의 서구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식습관이 서구화되며 콜레스트롤 수치가 올라간 것. 이전에는 색소형 담석증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담석증 환자가 급증했다.

민 병원 성종제 원장은 “담석의 주성분 중 하나가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몸에 많으면 담석증 발병률도 자연스레 높아진다”며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 지수가 높거나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체 내 담석이 생기면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난다. 만약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명치 부분이 답답하고 체한 듯 더부룩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심해지면 복부 통증이 생기고 통증 발생 시간도 길어진다. 또 사람에 따라 오른쪽 가슴 통증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담석증 초기에는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해 발견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인 복부 통증이 있으면 정확히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며 “절개 수술이 아닌 복강경 수술로 치료하면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회복이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담석증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가기 쉽다. 때문에 통증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심한 복통을 동반하는 급성 담낭염이나 천공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석증 진단은 전문의 촉진 및 초음파 검사로 쉽게 가능하다. 진단 결과 염증이 있거나 담석 크기가 1cm 이상이라면 수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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