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나 직선이 굽어져 보이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황반변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황반변성은 안구 내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조직인 황반부의 모양이나 성질에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2009년 약 11만2000명에서 지난해 약 15만3000명으로 5년간 약 4만1000명(36.6%)이 늘었다. 황반변성의 원인은 노화나 가족력, 흡연 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 환자가 전체 인원의 50.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나이가 많을수록 황반변성에 취약했다.
황반변성은 모눈종이 등을 통해 간단한 자가진단이 가능하지만 안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김하경 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은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망막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땐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건강한 식습관으로 항산화 작용을 높이고 금연하는 등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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