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21일 전면 개편, 그런데 블로거들 반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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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0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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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의 메인화면.
개편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의 메인화면.
포털사이트 다음이 21일 메인화면을 개편한다.

기존의 복잡한 카테고리 구조 보다는 시원하게 공간을 시원하게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편되는 메인 화면은 네이버와 대동소이한 느낌이다.

그런데 바뀌는 다음 메인화면에서 ‘블로거뉴스’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블로거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많은 블로거들은 “다음이 그래도 네티즌들의 이야기를 가장 귀담아 듣고 포털 사이트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블로거들을 소홀히 하더니 결국 이렇게 없애버렸다”고 서운해 했다.

한 블로거는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블로그 서비스가 침체된 것은 맞지만 굳이 이렇게 없애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은 21일 메인화면의 전면 개편을 앞두고 베타사이트(http://new.daum.net/)를 오픈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저마다의 느낌을 전하고 있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네티즌들은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것이 잘된 것 같다 ▲화면의 스크롤이 짧아지고 구성은 알차게 된 것 같다 ▲정감가는 구조다 등의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 초기 화면의 스크롤에 대한 부담감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이 일반적인데 국내 사이트들은 초기 화면의 길이에 상당히 예민한 것 같다”면서 “간편하게 볼 수 있어 좋아보이지만 금방 질리는 화면 구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일부 블로거들은 혹평을 내리고 있다. 물론 자신들의 영역이 없어져서 그런 것이 가장 크겠지만 다음이 신경을 써온 만큼 내심 강화되길 기대했던 눈치다.

다음 블로그에 애정이 많다는 한 블로거는 “다음이 블로거뉴스를 강화하며 웹2.0 시대에 앞장서는 포털로 역할을 가장 많이 했고 진정한 소통이 뭔지를 잘 보여줬다”면서 “블로거뉴스가 view로 바뀌면서 왠지 모르게 서비스 축소가 된 느낌이 들었고 결국 트위터, 페이스북에 밀리면서 부랴부랴 없앤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고 전했다.

특히 서운한 블로거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야기를 전파하면서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블로거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옮겨간 마당에 다음의 서비스 존속에 대해 우리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보였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블로거뉴스’ 서비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VIEW’ 서비스로 남게 된다. 다만 메인화면에서 차지하던 코너가 대폭 축소됐을 뿐이다.

한편 다음은 21일 전면 개편을 통해 메인화면을 새롭게 공개한다. 이날 많은 네티즌들이 기대하는 ‘TV존’도 함께 오픈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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