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NASA 공동 달탐사 추진 오늘 ‘첫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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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책임자 방한, 대전 항우연서 참여의향서 교환

본보 1월 26일자 A1면.
본보 1월 26일자 A1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5일 달 탐사 계획을 공동 발표한다.

▶본보 1월 26일자 A1면 한국도 달 표면에…

A5면 한국산 큐브샛, 달 표면 자기장 추적해…


양측은 초소형 위성 기반의 국제 달 탐사 연구인 ‘루너 임팩터(Lunar Impactor)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25일 대전 항우연에서 ‘참여의향서(Committment Letter)’를 교환한다. 이 자리에는 김승조 항우연 원장과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에임스연구센터의 설계 책임자인 벨가켐 자룩스 박사가 참석한다. 자룩스 박사는 이를 위해 24일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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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너 임팩터’는 달 궤도에 우주선을 보낸 뒤 달 표면에 무게 1kg 정도인 초소형 위성 2, 3기를 떨어뜨려 달의 자기장을 탐사하는 프로젝트로 NASA 제트추진연구소, NASA 글렌연구센터,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이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4차례에 걸쳐 직접 만나는 등 NASA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참여의향서가 교환됨에 따라 항우연은 2014년까지 NASA 측에 시험용 달궤도선 1기(추진시스템 제외)를 제공하게 된다. ‘루너 임팩터’는 7월 중순 NASA 본부의 공식 승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2016년 3월 초소형 위성을 달에 보낼 계획이다.

‘루너 임팩터’가 가동되면 한국이 NASA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최초의 국제 협력 프로젝트가 되며 항우연은 ‘루너 임팩터’를 시작으로 한국형 달 탐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로 예정돼 있는 한국형 달탐사선 개발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한국항공우주연구원#미국항공우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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