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60, 경상남도 김해)는 지난 달 부터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조금만 앉아 있어도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와 일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직업병이라 여기면서 병원 찾는 일을 차일피일 미뤘던 것이 화근이었다. 급기야 걷는 것 조차 힘들어져 결국 병원을 찾았고, 협착증이라는 진단결과와 수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년 전부터 앓아온 당뇨로 수술을 망설이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더조은병원을 찾았다.
▶ 다리가 찌릿! 척추관 헙착증 의심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질환이며 척추질환 중 허리 디스크 다음으로 많이 발생되는 것이다. 이는, 척추디스크가 변성되면서 발생한다. 척추 사이에 있는 신경구멍이 점차 좁아지다가 급기야 신경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못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통증,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협착증이 오게 되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있어 걷다가 자주 쉬게 된다. 허리를 펴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허리가 굽은 자세가 나오게 되는 것도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다.
통증을 느끼게 되더라도 대다수의 환자들이 신경통에 좋다는 약을 먹거나, 검증 받지 않은 시술로 증상을 완화시키고자 한다. 이럴 경우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고 최악의 경우까지 이를 위험이 있으니, 무엇보다 전문의의 검진을 받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장마철 습기로 통증 더 심해져 요즘같이 비가 계속 내리는 장마철에는 습기가 높아지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장마철에는 공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는데 이 때 수증기압이 함께 변화한다. 이때 외부 기압의 변화로 척추관 내의 압력이 높아져 신경이 더 눌리기 때문에 다리가 평소보다 더 저릴 수 있다.
▶ ‘부위마취’수술로 허리수술 걱정 끝! 허리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노년층 중에는 당뇨, 심장질환 등 여러 내과적 질환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허리에 칼을 대면 안 된다라는 인식으로 수술자체를 기피하며 소극적 대처가 만연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전신마취의 경우 회복되기까지 여러 후유증이 발생하여 큰 걸림돌이 되었지만, 이제는 수술 중에 환자 스스로가 호흡이 가능한 ‘수면부위마취’가 도입되어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게 되었다. 수면상태에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으며, 진통제 사용이 적어 회복속도가 빠르다. 척추관절전문 조은병원에서 2005년 8월부터 2007년 8월까지 2년 여간 부위마취 수술환자 연령대별 비율을 살펴본 결과, 40,50대가 37%, 60대 이상이 43%로 고령층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수술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 척추관협착증과 디스크의 비교 자가진단법 1. 반드시 누운 상태로 다리를 펴고 들어올릴 때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디스크, 증상이 없으면 협착증일 가능성이 있다. 2. 허리를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지면 디스크,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해지면 협착증 3. 오래 걸으면 통증이 있어 중간중간 쉬어야 하면 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도움말 :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도은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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