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의 세계정복. 온라인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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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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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제국 중 하나였던 몽골을 일으킨 "몽골의 푸른 늑대" 징기스칸과 그의 대제국을 주제로 한 온라인게임이 최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해 MMORPG 시장에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라이브플렉스에서 서비스 중인 <징기스칸 온라인>. 중국 기린게임에서 <징기스칸 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인 이 게임은 3년의 개발기간에 35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투자된 대작 게임이다.

중국에서는 4주에 걸쳐 최고 기대작에 선정된 적이 있으며, 동시 접속자 수 역시 62만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게임 중 하나로 기록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기 배우 이계인氏를 홍보 모델로 선정하면서 인지도 역시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게이머는 몽골, 거란, 서하, 금나라 등 4개국 중 한 곳의 소속 국가를 선택한 다음 총 12종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직업은 무기 및 공격 방식에 따라 근접형, 원거리형, 마법형으로 구분돼 있지만, 같은 유형의 직업이라도 스킬이나 공격 방식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개성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의 진행은 일반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아 NPC로부터 퀘스트를 받아 이를 수행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키게 된다. 그러나 5레벨 마다 등장하는 이벤트 퀘스트인 "극장 퀘스트"라는 콘텐츠가 있어 게임 볼륨의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다.



"극장 퀘스트"는 징기스칸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점들에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가 그가 어떻게 몽골의 지도자가 되고 정복자의 삶을 살았는지를 드라마 형식으로 보여주며, 게이머는 징기스칸을 위해 "하늘이 내려준 인물"이 돼 역경을 함께 이겨내며 천하를 지배할 장수로 함께 성장하게 된다.

이 퀘스트는 시나리오 몰입도에 중점을 두어 난이도가 낮고 먼저 공격하는 적 역시 거의 등장하지 않아 조금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게임 초반, 빠른 캐릭터의 성장을 위해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인 게임의 참 재미를 위해서는 꼭 즐겨봐야 할 요소다.

이 "극장 퀘스트"가 없을 때는 징기스칸의 과거 적수나 이공간을 통해 몰려드는 괴물들을 막는 "윤회대" 퀘스트나 다양한 몬스터들이 기다리고 있는 "미궁"을 즐길 수도 있다. 이들 콘텐츠들은 파티 플레이를 위해 만들어진 요소인 만큼 난이도가 높으며, 최초 1회에 한해 솔로잉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최근 MMORPG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전쟁 시스템 역시 <징기스칸 온라인>의 자랑거리다.

이 게임에서는 각 국가의 접경에서 몰려오는 타국의 게이머 또는 NPC를 방어해야하는 국경 수비나 15인 이상 길드들이 매주 일요일 전쟁을 펼쳐 우승 길드의 길드장이 국왕이 되는 국왕전, 그리고 비보호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PvP 등 다양한 방식의 대결이 준비돼 있어 시도 때도 없이 펼쳐지는 전쟁에 긴장감과 쾌감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밤마다 열리는 무도회장과 철인3종경기, 유람차에 올라 게임 곳곳을 구경하며 게이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신수 현무 등 잔재미를 위한 콘텐츠들도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게임의 편의성 역시 철저하게 준비돼 있어 시키는대로 따라만 하면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단축키UI는 일반적인 경우 지정된 창을 모두 채웠을 경우 창 라인을 변경해가며 스킬을 입력해줘야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일정 개수의 아이콘을 단축키 창에 채웠을 경우 자동적으로 UI 위에 추가 단축키창이 등장해 별도의 설정 없이도 보다 많은 기술키 또는 아이템을 입력할 수 있다.

또한 어떤 장소나 사람을 찾을 경우 지도나 퀘스트 창을 열고 해당 지역이나 사람의 이름을 눌러주면 그 곳으로 알아서 이동해준다.

중간에 버튼을 눌러 멈추거나 수동으로 이동할 경우에도 이동 루트는 미니맵에 그대로 남아있어 이를 보면서 진행할 수 있는 점 또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려는 게이머에게 도움을 준다.

<징기스칸 온라인>은 가장 강력했던 제국의 지도자인 징기스칸을 중심으로 강력한 제국의 꿈을 공유하는 큰 스케일이 인상적인 게임이다.

시스템 적으로도 최근 인기 있는 게임의 요소들이 모두 갖춰져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몰입도도 뛰어난 만큼 기존과 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최고의 만족을 선사할 것이다.

김형근 게임동아 기자 (noaros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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