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의약]최고수준 생산능력·마케팅 등 국내 백신의 선진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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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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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 및 효율적인 마케팅,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백신의 선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SK케미칼은 건설을 추진 중인 신규 백신생산단지와 바이오·백신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백신 국산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또 차세대 백신 제형(정제, 연고제, 주사제 등 의약품을 사용 목적·용도에 맞게 적절한 형태로 만든 것)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케미칼은 2006년 국내 생물학적 제제 분야에서 앞서가던 동신제약을 인수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백신사업을 시작했다. 또 2008년에는 바이오벤처 인투젠을 추가 인수해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진출에 속도를 냈다.

생산 부문에서의 선진화도 진행하고 있다. 백신 국산화를 단축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생산 기술 전문기업인 미국의 엑셀러렉스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백신 생산공정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인 차세대 생산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신종 플루처럼 예상치 못한 전염병이 유행하면 신속하게 생산라인을 바꿀 수 있게 됐다.

SK케미칼은 지난해 경상북도와 경북 안동시가 출연하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추진하는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 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안동시에 차세대 기술인 세포 배양 방식을 활용한 예방 백신 생산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민보건 증진과 백신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국가 필수 예방백신의 개발 및 생산을 정부의 지원으로 민간 사업자가 수행하는 사업이다.

2013년 안동 백신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억4000만 도즈(1회 접종 분량) 규모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수 있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케미칼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8년 유럽시장에 기술 수출을 했던 항암제 개량 신약 SID-530은 올해 4분기 유럽연합(EU) 출시를 목표로 미국 및 EU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SID-530의 EU,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지역의 판권 계약은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SK케미칼은 판권 확대를 위해 미국 지역 판권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2001년 국산 천연물 신약 1호인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을 출시했던 SK케미칼은 현재 치매, 천식, 위염에 대한 천연물 신약을 한창 개발 중이다.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13년에는 치매 치료제와 위염 치료제, 2014년에는 천식 치료제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인의 만성,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수의 전임상 후보물질이 확정됐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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