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환경 관측기 97개국에 1000여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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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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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硏 주최 국제세미나

현대인의 전자장비, GPS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태양폭발과 태양풍과 같은 우주환경 예측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NASA 제공
현대인의 전자장비, GPS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태양폭발과 태양풍과 같은 우주환경 예측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NASA 제공
“태양풍과 지구자기장을 측정하는 지상 관측기 1000여 개를 97개 협력국에 설치해 급격한 우주환경 변화를 감시할 계획입니다.”

한스 하우볼트 유엔 우주업무사무국 박사는 17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군회관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천문연구원 주최로 열린 ‘2013년 우주환경재난, 전망과 대응’ 세미나에서 “유엔은 태양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국제 우주환경 추진 과제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5일 태양폭풍이 지구로 향하면서 통신 두절과 정전 등 피해가 예상됐지만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대인의 전자장비 의존도가 높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우주환경 변화를 미리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 애릭 포스너 박사는 “2013년을 앞두고 NASA는 태양권우주관측소 설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와 우주환경 예측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해양대기청 우주환경예보센터 테리 온재거 박사도 “우주환경 정보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세계기상기구(WMO)도 각국의 협조 증대를 목적으로 관련 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천문연도 지난해 7월 NASA와 태양우주환경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고 연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호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won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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