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암 치료, 어디까지 발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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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2일 12시 47분


2009년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암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로 사망률은 인구 109만 명당 140.5명으로 집계되었다.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등으로 암환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한방으로 암을 치료하는 한의원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방의 경우 정확한 치료의 근거가 없어 선뜻 선택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

이러한 상황에 2월 15일 SBS 생활경제를 통해 한방 암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소개되어 관심을 얻고 있다.

이 방송에 인터뷰를 한 암 치료전문 큐오엘 한의원(www.qol-clinic.com) 권순관 원장은 “휴면암이란 암을 잠을 자고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하며, 몇 달 간 암이 커지지 않고 유지가 되는 것"이라며 "이처럼 암 세포가 정지되어 있는 상태가 길면 길수록 여명이 계속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우리의 최대 목표는 휴면암"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주목했던 것은 천연물 한방 암치료제인 암다나(AMDANA)에 대한 실험결과이다. 실제로 한방에서 암 치료에 쓰이는 한약 추출물이 암세포를 얼마나 없애는지 각 암 별 세포를 떼어내 실험을 해보았다.

그 결과 위암에서는 97%의 암세포가 사라졌고 간암 90%, 유방암에서도 89%의 종양이 사멸되었고, 대장암 83%, 자궁암 81%, 폐암에서도 74%의 암세포가 사라졌다.

이 결과에 대해 권 원장은 “당귀나 인진의 프로폴리스, 복수초 등에 포함된 스코폴렉틴 성분은 암을 억제하고 공격한다고 알려진 성분들이다. 산삼이나 홍삼에 포함된 Rg3라고 하는 성분은 암세포의 신생혈관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이외에도 여러 가지 성분들의 조합이 실제로 암세포를 억제하고 세포, 세포간의 실험에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험결과가 사람 몸에 그대로 적용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 권 원장은 “대개 3~4기의 진행된 암들을 갖고 있는 분들이 오시며, 이런 분들이 암이 완치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 약물도 인체 내에 들어가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를 하는 그런 역할을 하지, 단기간에 항암제처럼 그렇게 암을 줄이거나 그런 성과는 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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