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프투알파 유전자가 퇴행관절염 일으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4일 03시 00분


광주과기원 연구팀 첫 규명

노인 10명 중 8명이 앓고 있다는 퇴행관절염의 근본적인 발병 원인이 밝혀졌다.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히프투알파(HIF-2α) 유전자가 퇴행관절염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금까지 퇴행관절염의 원인 인자들이 여러 가지 제시됐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원인 인자들을 조절하는 상위 기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HIF-2α를 생쥐나 토끼의 연골에 인위적으로 많이 투입하면 퇴행관절염이 심하게 발생하지만 반대로 HIF-2α가 부족하면 퇴행관절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즉, HIF-2α가 연골 분해요소(MMP)와 염증 유발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는 것. 이에 따라 앞으로 퇴행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지인 ‘네이처메디슨’ 최신호에 실렸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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