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머리 염색하는데 왜 눈이 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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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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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흰머리가 생겼다고? 설마 새치겠지….’

흰머리가 생기는 것은 주름이 생기는 것과 같은 노화현상이다. 사람들은 유독 흰머리가 생기는 것에 예민하다. 나이가 어릴수록 흰머리가 생기는 것에 특히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흰머리 때문에 실제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일 수 있단 생각에서다.

흰머리를 무조건 뽑아내는 것은 금물이다. 머리카락을 뽑으면 주위 모공이 손상돼 모근의 신경활동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히려 흰머리가 더 많이 생기게 되는 원인이 된다.

흰머리는 뽑는 것보단 모근 주위에서 잘라내는 것이 좋다. 하지만 흰머리는 모근에 있는 색소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사라져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잘라내는 것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흰머리를 감추기 위한 방법으로 염색을 선택한다. 하지만 일부 염색약은 시력이 저하되거나 두피가 손상되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일부 염색약에 성분으로 포함된 암모니아는 분자량이 적어 발색력이 뛰어나지만 휘발성 물질이기 때문에 염색과정에서 공기 중으로 날아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것.

한림대 성심병원 안과 정윤석 교수는 “염색약이 눈 표면에 닿으면 눈꺼풀 염증을 일으키고 속눈썹이 빠질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급격한 안통, 눈물, 이물감, 충혈 등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엔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염색약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염색약 중 중외제약이 출시한 ‘창포엔’은 기존 염색약에 들어있던 암모니아 등 화학물질을 아미노산 단백질로 대체했다. 창포추출물, 피톤치드, 콜라겐 등 천연 성분들도 첨가됐다. 이중 창포추출물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발모를 촉진하거나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중외제약은 설명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이 제품은 염색약 때문에 유발될 수 있는 눈 자극, 두피 손상, 알레르기, 피부염 등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면서 “두피와 모발을 보호해 머릿결에 윤기까지 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젤 타입의 제품으로 염색 시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 염색약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허브향을 첨가했다. 창포엔은 새치커버 4종, 새치멋내기 4종 등 총 8종으로 구성돼있다. 약국 또는 인터넷(www.cwellday.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중외제약 콜센터 1588-2675.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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